어도어 민희진 대표, 하이브 / 사진 = 텐아시아 사진 DB, 하이브
어도어 민희진 대표, 하이브 / 사진 = 텐아시아 사진 DB, 하이브
경찰이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하이브 관계자를 조사할 예정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발인 측에서 지난 17일 가처분 관련 일정 이후에 출석하겠다고 알려와 이번 주 중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고발장이 접수된 뒤 고발인 측에서 몇 차례 자료를 제출했다"며 "제출된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지난달 26일 민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다며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민 대표가 경영권 찬탈을 시도했다는 게 하이브 측 입장이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된 구체적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 대표 측은 경영권 찬탈은 지분 구조상 불가하며, 경영권 찬탈을 목적으로 투자자와 접촉한 적이 없었다는 입장을 밝히며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하이브는 31일 어도어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민희진 대표 해임 여부를 논의한다. 이에 민 대표 측은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 금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17일 첫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하이브와 민 대표는 지난달 22일부터 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찬탈 계획 수립 및 실행 여부를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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