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훈, '범죄도시4'에서 빌런 김무열 수하 역
"알바하다 받은 캐스팅 연락, '알바 쉴 수 있겠다' 생각"
"마동석, 리더십 있고 사려 깊어"
"다양한 탈 쓸 수 있는 배우 배고파"
"알바하다 받은 캐스팅 연락, '알바 쉴 수 있겠다' 생각"
"마동석, 리더십 있고 사려 깊어"
"다양한 탈 쓸 수 있는 배우 배고파"

'범죄도시4'는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백창기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류지훈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의 수하 이 과장을 연기했다. 류지훈은 "오디션에서 제 이미지, 연기를 보고 조감독님이 후보를 추려서 추천했고, 허명행 감독님이 저로 하겠다고 단번에 결정하셨다고 들었다. 감독님과 인연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평소 제 연기를 봐와주신 분도 아닌데 제 이미지나 연기를 보고 캐스팅해주신 데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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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선배, 김지훈 선배와 셋이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진짜 무서운 사람들이 가진 악의 평범성이라고 해야하나. 아무렇지도 않게 악한 일을 하는 모습이 담기도록 연기했어요.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 같은 모습이나 표정이 나오게 했죠. 오히려 절제해서 연기했죠. 장이수 역의 박지환 선배님에게 제압당하는 장면 촬영도 재밌었어요. 테이크를 여러 번 갔어요. 궁지에 몰렸는데 날은 서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어요. 최대한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여러 테이크를 갔죠. 처음에는 좀 헤맸어요. 제가 액션을 해본 적 없고 동선도 길어서 어려웠는데, 잘 나와서 다행입니다."
류지훈은 실감나는 캐릭터 표현을 위해 "몇 년째 필리핀에서 지내고 있는 캐릭터인 만큼 촬영 한두 달 전부터 전체적으로 태닝을 했다"고 밝혔다. 삭발을 하려다가 삭발 설정이 평범한 머리 스타일로 바뀐 비화도 풀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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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주연이자 제작자인 마동석과 함께하는 촬영은 없었지만 대본 리딩 현장, 회식 현장에서 만났다고 한다. 류지훈은 마동석에 대해 "리더십 있고 사려 깊은 스타일이다. 연기도 하시고 무술팀 경험도 있고 선수 경험도 있고 거기에 제작자 경험도 있지 않나. 그러다 보니 주변 사람들을 두루 잘 챙기시는데, 그 모습이 좋아보였다. 여러 경험을 한 선배이다 보니 후배들을 더 잘 챙기시는 것 같다. 챙겨야할 사람이 많아서 피곤해 보이기도 한다. 배우들한테도 밝게 해주시고 인성이 좋으시다"면서 감탄했다.

"'인간실격' 할 때는 좀 더 날카로운 이미지를 위해 감독님이 체중 감량을 조금만 하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한 달 만에 10kg를 뺐어요. 한 작품과 또 다른 작품 속 저를 본 사람들에게 '같은 사람이냐'는 얘기를 듣고 싶어요. 예전에는 '멋있는 배우'가 되고 싶었어요. 박해일 선배님처럼 '그 시대 배우' 하면 떠오르는 배우가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조우진 선배님처럼 한 캐릭터로 굳어진 배우가 아니라 탈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예전에는 내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좀 고집했는데, 이제는 다양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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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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