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동의 시대에 삼식이 삼촌과 김산을 중심으로 각자의 욕망을 위해 얽히고 설키는 인물들의 모습이 묵직한 긴장감을 감돌게 만들며 대서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가섭은 깊은 야망을 지닌 산애물산 사장 김광민으로 분해 삼식이 삼촌이 꿈꾸는 원대한 계획 속 한 축으로 활약한다.
ADVERTISEMENT
김광민은 올브라이트 동기인 김산, 정한민(서현우 분)과 술에 취한 채 텅 빈 거리를 질주하며 순수하게 우정을 만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김광민은 김산을 향해 ”삼식이 삼촌을 믿느냐“라며 “너무 잘되니까 불안하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기도.
이가섭은 모든 인물이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삼식이 삼촌' 속에서 의중을 가늠할 수 없는 김광민의 모습을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가섭은 눈과 귀를 사로잡는 목소리와 욕망의 소용돌이 속 불안한듯하면서도 속내를 알 수 없는 눈빛 연기로 극에 자연스럽게 김광민으로 녹아들며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ADVERTISEMENT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