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따라 김호중은 오는 18∼19일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팬들을 만나게 될 전망이다. 6월 1∼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도 같은 콘서트를 연다. 이 콘서트는 김호중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주최사다.
ADVERTISEMENT
콘서트야 소속사 소관이라 강행이 가능하지만, 김호중을 기용했던 방송사는 '김호중 지우기'에 나섰다. 먼저, KBS는 공영방송인 만큼 재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KBS는 이날 오는 23일 예정된 KBS 주최의 공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 관련 주관사에 "김호중을 대신할 출연자를 섭외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KBS는 우선적으로 김호중을 하차시키겠다는 입장이며, 여의치 않을 경우 "'KBS 주최'라는 명칭과 로고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KBS가 준 기한은 오는 20일 오전 9시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 출시 편스토랑' 역시 오는 17일 방송분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김호중을 덜어냈다. 이날 '편스토랑' 측은 "이번 주 방송분에서 김호중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역시 "김호중은 기촬영분을 비롯해 촬영 계획도 없다"고 알렸다.
ADVERTISEMENT
김호중 지우기는 '김호중 소리길'로도 확대된 모양새다. 16일 김천시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현재 가수 김호중이 교통사고를 낸 후 도주한 사건과 관련해 김천 교동에 위치한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할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16일 텐아시아 단독 보도)
'김호중 소리길'은 경상북도 김천시 교동에 있는 김호중을 테마로, 2021년 8월 완공된 특화 거리다. 또한 김호중의 모교인 김천예술고등학교와 인근 연화지를 연계하여 만든 문화예술 공간이기도 하다.
![김호중, 뺑소니 입건에 공황장애지만 콘서트는 강행합니다 [TEN피플]](https://img.tenasia.co.kr/photo/202405/BF.32193643.1.jpg)
ADVERTISEMENT
이 씨는 "현장에 먼저 도착한 다른 한 명의 매니저가 본인의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하였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진 매니저에게 김호중의 옷을 꼭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일 처리를 해달라고 소속사 대표인 제가 부탁했다"며 "이 모든 게 제가 김호중의 대표로서 친척 형으로서 김호중을 과잉보호하려다 생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호중은 결코 음주를 하지 않았으며 심각한 공황으로 사고처리를 하지 못했다"며 "차량의 블랙박스는 매니저 본인 판단으로 메모리 카드를 먼저 제거했고, 제가 김호중의 옷을 뺏어서 바꿔입고 대신 자수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맨저는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자의로 파손시켰다.
ADVERTISEMENT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