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넷플릭스 연애 프로그램 '솔로지옥2'로 이름을 알린 덱스가 예능인으로 자리 잡은 데 이어 연기까지 선보인다. 예능 방송, 유튜브, 광고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해온 가운데, 배우로서도 눈도장을 찍을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

덱스의 첫 연기 도전 작품인 LG유플러스 STUDIO X+U '타로'가 오는 6월 영화로 개봉한다.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혀버리는 잔혹 운명 미스터리다. 현실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불현듯 나타난 타로카드의 예견에 섬뜩한 운명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잔혹 호러 미스터리를 그렸다.
사진=조여정, 덱스, 고규필 각 소속사
사진=조여정, 덱스, 고규필 각 소속사
'타로'는 '1인용보관함' '피싱' '산타의 방문' '버려주세요' '고잉홈' '임대맘' '커플매니저'까지 총 7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영화는 조여정의 '산타의 방문', 덱스의 '버려주세요', 고규필의 '고잉홈' 세 편의 에피소드가 한 작품으로 제작된다. 시리즈로 공개되기에 앞서 영화로 먼저 관객들을 찾는 것.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해당 작품의 '산타의 방문' 에피소드가 올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단편 경쟁 부문으로 초청받아 화제를 모았다. 작품성은 인정받았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지난해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신인상까지 품에 안은 덱스가 배우로 데뷔하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간 연애 프로그램으로 먼저 이름을 알리고 배우에 도전한 이들은 많다. '하트시그널' 배윤경, 서지혜 등이 있다. 다만 다소 어색한 연기로 뭇매를 맞은 적도 있다. 또한 연애 프로그램 인기를 그대로 이어가는 경우도 드물었다.

물론 편견을 딛고 호평을 받기도 한다. 덱스와 같은 '솔로지옥2'에 출연해 러브라인을 그렸던 신슬기는 TVING '피라미드 게임'으로 먼저 배우 데뷔를 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동명의 인기 웹툰(작가 달꼬냑)이 원작이다. 극 중 신슬기는 왕따 투표 피라미드 게임을 진행하는 2학년 5반의 반장 서도아를 연기했다. 신슬기는 무표정, 정확한 발음으로 FM 반장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무사히 꼬리표를 지웠다는 평을 받고 배우로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덱스 역시 연기 경험은 전무한 신인 배우다. '피의 게임' 시리즈', '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솔로지옥3' MC, '대학체전: 소년선수촌' MC 등 연애 프로그램 출연자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며 '핫한' 예능인으로 불려운 덱스가 이번엔 연기라는 새 분야에 도전하는 것. 예능에서는 선을 넘지 않은 유쾌한 입담과 털털한 매력으로 사랑받았으나, 배우로서는 어떤 평을 받을지 모르는 일이다. 연기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 그동안 쌓아온 인기와 별개로 혹평을 들을 수도 있다. 예능인 덱스가 아닌 배우 김진영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