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김연경이 은퇴 후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서는 '레전드월클배구황제갓연경이랑나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나영석 PD는 김연경에게 "나중에 은퇴하고 나면 당분간 푹 쉬고 싶다거나 그런 계획이 있냐"고 물었다. 김연경은 "딱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지 하고 싶은 게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이가 이 나인데 최근에 대학교에 들어갔다. 방송통신대학교라고. 스포츠 행정 쪽에 관심이 생겨서 대학교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나영석은 "IOC 위원회라든지 뭐 이런 쪽으로 생각 중이냐"고 물었고 김연경은 "그런 쪽도 좋고 아니면 좀 더 높은 자리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나영석은 "얼마나 높냐"며 놀라워했고 김연경은 "뭐 있지 않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라든지. 안되나. 너무 야망이 큰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연경은 "내가 하려고 하는 건 아닌데 주변에서 자꾸 얘기하더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도는 해야 하지 않냐 하면 나는 '해야 하나' 생각하게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영석은 "꿈의 사이즈가 다르다"며 감탄했다.
김연경은 "그래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에 대학 들어가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이제 1학기다. 과제도 하고 하는데 그것도 행정 쪽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연경은 장관은 언제 될 것 같냐는 질문에 당황하며 "그냥 한 얘긴데 아이. 천천히 올라가겠다. 아직 1학년 1학기다. 새내기 24학번이어서 항상 배우려는 마음가짐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김연경은 "방송 쪽에도 관심이 있다"고 털어놨다. 나영석은 "너무 잘하지 않나. 실제로 예능 프로 고정도 하지 않았느냐"고 했고 김연경은 "하나 고정으로 하고 나머지는 게스트였다"고 덧붙였다. 나영석이 "만약에 은퇴하게 된다면 방송도 생각하시고, 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한 역할도 생각하고 있으시고"라고 말하자 김연경이 "지도자도 관심이 있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그게 문제다"라며 웃어 보였다.
나영석은 "그런 얘기도 있지 않냐. 선수로서 최고의 기량이었던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그게 왜 안 되냐. 그냥 치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냐"고 질문했다. 김연경은 "그런 얘기를 많이 듣기는 했다. 그래도 충분히 잘... 공감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머뭇거리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경은 "애매한 것 같다. 지도자를 하면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은 포지션 상 부족해진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서는 '레전드월클배구황제갓연경이랑나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나영석 PD는 김연경에게 "나중에 은퇴하고 나면 당분간 푹 쉬고 싶다거나 그런 계획이 있냐"고 물었다. 김연경은 "딱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지 하고 싶은 게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이가 이 나인데 최근에 대학교에 들어갔다. 방송통신대학교라고. 스포츠 행정 쪽에 관심이 생겨서 대학교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나영석은 "IOC 위원회라든지 뭐 이런 쪽으로 생각 중이냐"고 물었고 김연경은 "그런 쪽도 좋고 아니면 좀 더 높은 자리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나영석은 "얼마나 높냐"며 놀라워했고 김연경은 "뭐 있지 않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라든지. 안되나. 너무 야망이 큰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연경은 "내가 하려고 하는 건 아닌데 주변에서 자꾸 얘기하더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도는 해야 하지 않냐 하면 나는 '해야 하나' 생각하게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영석은 "꿈의 사이즈가 다르다"며 감탄했다.
김연경은 "그래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에 대학 들어가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이제 1학기다. 과제도 하고 하는데 그것도 행정 쪽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연경은 장관은 언제 될 것 같냐는 질문에 당황하며 "그냥 한 얘긴데 아이. 천천히 올라가겠다. 아직 1학년 1학기다. 새내기 24학번이어서 항상 배우려는 마음가짐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김연경은 "방송 쪽에도 관심이 있다"고 털어놨다. 나영석은 "너무 잘하지 않나. 실제로 예능 프로 고정도 하지 않았느냐"고 했고 김연경은 "하나 고정으로 하고 나머지는 게스트였다"고 덧붙였다. 나영석이 "만약에 은퇴하게 된다면 방송도 생각하시고, 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한 역할도 생각하고 있으시고"라고 말하자 김연경이 "지도자도 관심이 있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그게 문제다"라며 웃어 보였다.
나영석은 "그런 얘기도 있지 않냐. 선수로서 최고의 기량이었던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그게 왜 안 되냐. 그냥 치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냐"고 질문했다. 김연경은 "그런 얘기를 많이 듣기는 했다. 그래도 충분히 잘... 공감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머뭇거리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경은 "애매한 것 같다. 지도자를 하면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은 포지션 상 부족해진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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