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을 사고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의 스틸은 누군가를 다정한 눈빛으로 응시하는 모습과 대조되는 날카로운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 한편 동료마저 의심하게 되는 ‘영일’의 복잡한 내면을 가늠케 한다. 보험 전문가 ‘이치현’(이무생)은 누군가를 웃으며 바라보는 한편 속을 알 수 없는 냉정한 모습으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삼광보안의 베테랑 ‘재키’(이미숙)는 특유의 아우라가 인상적인 모습과 상반되는 수척해진 면모로 드라마틱한 전개를 기대케 한다. 타겟 ‘주성직’(김홍파)과 의뢰인 ‘주영선’(정은채)을 담은 스틸은 언론의 관심 한가운데에서 교차하는 두 사람의 숨겨진 속내에 대한 호기심을 배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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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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