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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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물어보살' 사연자에게 '팩폭'을 했다.

29일 KBS Joy에서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보살’ 264회에는 어렸을 때는 까다롭게 이성의 조건을 따졌지만 이제는 모든 걸 내려놓고 구혼을 위해 ‘내 짝을 찾아보살’에 찾아온 사연자도 출연했다.

“깔 만한 입장은 아닌 거 같은데?”라는 서장훈의 팩폭 멘트를 들은 사연자가 소개팅 때 단정한 옷차림에 구두를 신어야 하며, 키 170cm 이상이면 안 되고 무지외반증이 있으면 매력이 떨어진다고 말하자 이수근이 “그건 구두 때문이라던데?”라며 어이없다는 웃음을 보였다.

3년 전 장거리 연애로 회사도 그만두고 여자친구가 있는 부산으로 이직했다가 3개월 만에 이별하고 다시 서울에 복귀했다며 사랑에 대한 열정을 어필 한 사연자는 성격은 밝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개그우먼 오나미, 외모는 배우 유호정이 이상형이라고 밝혔다.
사진=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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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과거에 까탈스러웠던 건 사실이지만 지금은 전혀 아니며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라는 말이 있는데 저는 고쳐 쓸 수 있다”라고 어필하자 서장훈은 “고쳐 쓸 수 있는지 네가 어떻게 알아”라며 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사연자는 월급은 세후 500만 원이며 고향인 경남 사천에 3억 원을 투자해 300평에 달하는 토지를 구매했기 때문에 노후 준비도 완벽하다며 자산을 공개했고, 서장훈은 “까탈스러운 사람들은 크게 안 바뀌어”라고 말하며 이성의 조건을 더 내려놓으라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계속 나오는 동물 학대와 유기 동물의 증가로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는 동물 보호 단체 운영자의 열악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와 24시간 내내 배우 지창욱을 덕질하며 외부 활동까지 하는 74세 어머니를 말려달라는 모자의 사연이 이날 방송에 소개됐다.

이날 오프닝에서 아버지의 암 발병으로 가족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가상 자산 투자에 20대를 바쳤던 유튜버가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고 부모님이 방송을 보고 코인 중독을 알게 돼 죄송한 마음에 유튜브 수익 1,400만 원을 아버지가 수술하신 암 센터에 기부했다는 근황이 알려졌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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