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빨간 거짓말엔 빨간 줄" 장원영, 탈덕수용소에 품위 있는 가사 저격 [TEN이슈]
그룹 아이브(IVE) 장원영이 사이버 렉카를 저격한 신곡 가사가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아이브는는 지난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EP 앨범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를 공개했다.

더블 타이틀곡 '해야'와 '아센디오'(Accendio)를 제외한 수록곡들도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데, 장원영이 단독 작사로 참여한 '블루 하트'(Blue Heart)의 가사가 눈길을 끈다.

'들통날 걸 red lie, 못 피할 걸 red line'라는 가사인데,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새빨간 거짓말'에 '빨간 줄'을 그어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했다. 장원영이 작사를 통해 사이버 렉카 채널인 탈덕수용소를 향한 경고로 음악 팬들은 보고 있다.

장원영은 컴백 기념 라이브를 통해 "'블루 하트'는 강인한 여성상에 대해 작사했던 곡이다. 시대를 살아가면서 따뜻하고 붉은 레드 하트보다 단단하고 차디찬 블루 하트를 선택해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런 가사"라며 "많은 경험을 겪으면서 사람들이 다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라고 생각해서 아주 솔직하게 쓴 가사니까 많이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장원영은 지난 1월 21일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 씨를 상대로 제기한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2022년 11월부터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과 해외소송을 동시에 진행해 온 장원영과 스타쉽은 이번 소송을 통해 사이버 렉카에 대해 엄중하게 죄를 묻는 좋은 선례를 남기겠다는 각오다.

장원영에게 패소한 박모 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데 이어 "1억의 배상 액수가 너무 크다"며 법원에 소송 결과에 대한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박모 씨는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나, 스타쉽은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아티스트 명예훼손 및 추가적인 피해 사례들에 대하여 향후에도 합의 없이 모든 가능한 법률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