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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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한경천 예능센터장한 시청률에 대해서 언급했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KBS 신규 프로그램 라인업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 현장에는 한경천 예능센터장, '싱크로유'의 박민정CP, '2장 1절'의 임종윤 PD, '하이엔드 소금쟁이' 이선희 PD, 'MA1' 송준영 CP, '함부로 대해줘' 최상열 PD, '더 시즌즈' 박석형 CP가 참석했다.

2024년 5월, KBS 2TV 신규 프로그램 여섯 개가 한꺼번에 시청자를 찾아온다. 유재석의 친정 복귀작 '싱크로유'부터 대본 없는 인생 스토리를 찾아 떠나는 장민호-장성규 듀오의 로드 버라이어티 '2장 1절', 양세형-양세찬 형제의 신개념 소비로그 관찰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 이효리의 뒤를 잇는 지코의 '더시즌즈',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MA1'까지 론칭을 앞두고 있다.

앞서 2017년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첫 발을 내딛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KBS는 드라마부터 예능까지 최근까지도 시청률 부진이라는 씁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바.

한경천 센터장은 "사실 'MA1'의 기획 단계부터 걱정을 했다. KBS가 5060을 주 시청자층으로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시청자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걸로 (경영진들을) 설득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청률에 대해서는 조금 더 반응과 인내심을 가져보기로 말씀드려서 사장님들과 경영진들이 알고 계신다. 어르신들이 봤을 때 '쟤들은 누구인가' 하는 생각이 덜 들도록 스페셜하게 출연하는 게스트 분들에 힘을 썼다"고 덧붙였다.

시청률을 포기한 것은 아니며 선을 그은 한경천 센터장은 "'더유닛' 당시에는 회사가 좀 어려웠다. 지금 3% 정도가 나와도 대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경영진이나 KBS가 조금 더 새롭고 신선한 시도를 했을 때 인내심을 갖고 시도해보자 하고 내부적으로 합의를 했다. 아예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화제성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전 연령층으로 관람가를 확대한 것에 대해서는 "어린이들이 보기에는 밤 10시가 시간대가 늦다는 의견이 있는데 지속적으로 합의를 하고 있다. 5월 5일 첫 방송인데 이날 만큼이라도 전체 관람가로 해서 어린 친구들까지 초대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 기획하게 됐다. 초등학교 친구들이 봐야 시청률도 오르고 화제성도 오를 것 같아서 고민중이다. 조금 더 이른 시간대를 들어가서 경쟁해보고 싶다는 게 속내다"고 밝혔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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