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1인당 52억원 정산 추정…민희진 vs 하이브, 갈등 속 '화제' [TEN이슈]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뉴진스 멤버들의 개인 정산금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어도어 매출은 1103억원으로 전년대비 (190억원) 약 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매출액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가운데 세 번째다.

먼저,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소속된 빅히트 뮤직이 5523억원으로 하이브 레이블 중 가장 큰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어 세븐틴과 프로미스나인 등이 속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3272억원으로 두 번째다.

어도어는 2022년 4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영업이익 335억원으로 매출이 크게 뛰었다. 영업이익에서 비용과 세금을 공제하고 남은 당기순이익은 265억원이다.

뉴진스는 어도어로부터 약 260억원의 정산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도어는 지난해 290억원을 지급수수료로 지출했고, 이 가운데 수수료 29억원을 제한 261억원이 소속 아티스트들의 정산금으로 책정됐다.

뉴진스 멤버는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총 5명이다. 단순 계산을 한다면, 개인당 약 52억원의 정산금을 받았다.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부대표 A씨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며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하고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하이브는 감사권 발동해 입수한 문건을 비롯해 포렌식을 통해 발견된 자료까지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를 입증할 만한 증거들을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민 대표가 싱가포르 투자청 및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 투자자들과 경영권 탈취를 모의한 정황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의 신인인 아일릿에 대해 '뉴진스 카피'를 문제 삼았더니 이같은 조처를 받았다며 반발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아일릿을 뉴진스의 아류라고 표현하고 방시혁 의장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하면서 무례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게다가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에 대한 해명은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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