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는 최근 어도어 감사를 통해 어도어 부대표 A씨의 컴퓨터에서 어도어 경영권 변동과 관련된 문건을 최소 3건 이상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달 23일 작성된 문건에는 '외부 투자자 유치 1안, 2안'이라는 항목 아래 'G.P는 어떻게 하면 살 것인가', '하이브는 어떻게 하면 팔 것인가'라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G를 싱가포르투자청(GIC), P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작성된 문건에는 '목표'라는 항목 아래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 '우리를 아무도 못 건드리게 한다'는 문구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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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표 측은 지난 24일 하이브가 요청했던 감사 답변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는 "답변서가 왔으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 답변에 내용을 외부에 공개할 시 강력 법적 조치하겠다고 기재 돼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하이브 측 어도어 감사는 지난 22일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고, 이달 30일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사회가 열리게 되면 민희진 대표의 해임안을 두고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어도어 이사진이 불복의 의미로 불출석 하는 상황 등으로 인해 이사회 성립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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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민 대표 등 기존 이사진을 해임하고 신규 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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