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아의 한발짝》
tvN '선재 업은 우리' 시청률 3.4%대에서 지지부진
화제성만 높은 아이러니함
tvN '선재 업은 우리' 시청률 3.4%대에서 지지부진
화제성만 높은 아이러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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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한발짝 거리에서 바라보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소식을 전합니다. 때론 한발짝 가깝게, 때론 한발짝 멀게.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시청률은 2주째 3%대에 머물러 있지만 화제성 만큼은 남 부럽지 않은 성적을 쓰고 있는 tvN 월화극 '선재 업고 튀어'의 이야기다.
23일 방송된 '선재 업고 튀어' 6회는 3.4%(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첫 방송 3.1%대로 시작해 15일 방송된 3회부터 가장 최근 회차인 6회까지 3.4%대를 기록하면서 3%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다만 tvN이 타깃으로 하고 있는 2049 남녀 시청률은 선방했다. 24일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선재 업고 튀어'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7%, 최고 2.1%,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8%, 최고 2.0%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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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선재 업고 튀어'는 시청률은 한 자릿수를 기록 중이지만 화제성 측면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고 있기 때문.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재 업고 튀어'는 방송 첫 주 화제성 점수 4만 2393점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 시청률 20%대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눈물의 여왕'이 기록한 3만 9775점보다도 높은 점수로, 최근 1년 동안 방송된 TV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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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전 연령층이 아닌 10대부터 30대 사이에서만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선재 업고 튀어'의 한계점으로 꼽혔다. 주 시청자 층이 OTT로 시청하는 10대에서 30대 사이에 분포 되어 있기에 한 자릿 수의 시청률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쓸 수 밖에 없다.
확실히 TV가 아닌 타 플랫폼에서는 반응이 뜨겁다. 티빙 측에 따르면 유료가입 기여자수(티빙에 가입하자마자 본 콘텐츠)도 방영 1주일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tvN 측에 따르면 회차별 본방 직후 12시간 기준으로 SNS 언급량, 유튜브 댓글수, 네이버톡 모두 전주 대비 160%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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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로 증명됐듯, '선재 업고 튀어'의 화제성은 여타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에도 뒤지지 않는 중이다. 다만 청춘물이라는 장르적 특성 상 전 세대를 아우르기 어렵다. 또한 아이돌과 팬의 관계가 주축이 되는 멜로 드라마인 만큼 대중성보다는 마니아 층이 선호한다는 점 역시 시청률 반등의 한계점으로 꼽힌다.
다음주면 벌써 중반부에 돌입한다. 높은 화제성은 충분히 증명해냈다. 이제는 올라야만 한다. '선재 업고 튀어'는 남은 숙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앞으로의 성적표가 기다려진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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