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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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딸 김규리가 한소희 픽 강민서를 이겼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걸스 온 파이어'에는 본선 진출자 50인의 '1 vs 1 맞짱 승부'가 펼쳐졌다.

이날 '양희은 첫째 딸'과 '한소희 픽'이 맞대결을 펼쳤다. 싱어송라이터 강민서는 "한소희 님이 개인 SNS에 제 자작곡인 '자존감 물주기'를 게시하면서 샤라웃(공개 응원)을 보냈다"며 "정말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마음에 제 수식어를 '한소희 픽!'으로 만들어봤다"고 설명했다.

'양희은 첫째 딸' 김규리는 2015년 양희은이 발매한 '엄마가 딸에게'에서 딸 역할을 했던 가수였다. 김규리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가수를 꿈꿨다. 어렸을 때부터 쭉 음악을 좋아했고, 양희은 선생님과 같이 '엄마가 딸에게'를 부르면서 여러 공연 경험도 하게 되니까 가수의 꿈을 확실하게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5살 때부터 방구석에서 맨날 혼자 음악하고 노래를 만들었다. 이번 '걸스 온 파이어'에서 음악 하는 친구들 많이 만나고, 합도 맞춰보고, 많이 배워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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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가 선택한 곡은 자작곡 '사막'이었다. 강민서 역시 자작곡 '꽃놀이'로 무대를 꾸몄다. 대결 결과 김규리가 2표 차이로 강민서를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크러쉬의 친누나도 등장했다. 노브는 본인을 크러쉬의 친누나라고 소개했고, 개코는 닮았다며 놀라워했다. 노브는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크러쉬가) 고민하지 말고 나가라고, 나가서 1등하고 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크러쉬의 누나라는 타이틀을 숨기고 싶었다. 부담감도 있었고 미안함도 있었다”며 “10년 가까이 음악 생활을 꾸준히 하고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크러쉬의 누나’라는 타이틀에 더 관심을 주더라. 제 안의 모든 것을 깨부시자라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무대를 본 개코는 “생김새를 떠나서 유전자의 힘은 대단하다. 가사 하나하나가 가슴 안에 꽂힌다”며 감탄했고, 노브는 2라운드 진출 확정에 눈물을 쏟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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