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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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정민이 기러기 아빠가 된 심경을 고백했다.

22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김정민은 아내 루미코와 함께 가수 변진섭, 박혜경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정민은 기러기 아빠가 됐다고 털어놨다. 현재 아내와 아이들을 일본으로 보내고 한국에서 기러기 아빠로 사는 중이라고. 루미코는 "첫째, 둘째 아들이 축구 유학을 하고 있다"며 "아이들 교육 때문에 일본에서 아이들과 같이 지낸다. 남편은 강아지와 한국에서 산다"고 설명했다.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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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루미코는 "아이가 일본으로 제일 잘하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해서 알아보니 최대한 빨리 오라더라. 그래서 갑자기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떨어져 산 지 6-7개월 쯤이라고 한다.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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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적하지 않냐는 질문에 김정민은 "적막하고 쓸쓸하고 그렇다. 다 보내고 다음날부터 너무 울적했다"고 털어놨다. 우울증인줄 알고 병원에 가서 검진까지 받았다는 김정민은 "5개월까지 몸이 무겁더라 우울증인지 알았다. 내가 어디 아픈가? 그런 느낌이 올 정도였다. 병인 줄 알고 병원 가서 검진도 받았다"고 말했다.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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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 결과는 건강한 상태라고. 김정민은 "너무 완벽하게 건강하다고 한다. 적막함인가 보다. 가족의 빈자리를 극복하려고 운동에 매진했다. 집에서 만보 걷고 운동으로 극복하고 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 사진=채널A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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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갈 수 없는 이유는 모친 때문이라고. 김정민은 "90세 모친이 근처에 살고 있어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일본에 갈 수 없다"고 말했다. 루미코는 "떨어져 사니 오빠의 고마움을 많이 느낀다"면서 "가장의 역할이 어떤 건지 몰랐다. 난 카드만 쓰면 됐다. 보험료, 생활비. 사는 게 다 돈인 거다. 난 몰랐다. 일본에서 아빠 엄마 밑에 살아서 처음 해봤다. 구청에 가서 할 것도 너무 많다. 내가 해보니까 너무 고마운 거다. 일로 바빴을 텐데 내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해달라고 하는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정민 역시 "고맙다고 하니 인정받는 것 같다. 같이 살면서 칭찬받은 적이 별로 없는데 떨어져 있으니 칭찬해줘 너무 좋다"고 단란한 모습을 뽐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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