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 /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 /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허명행 감독은 마동석과의 인연이 20년가량 됐다고 밝혔다.

2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범죄도시4'를 연출한 허명행 감독을 만났다.

'범죄도시4'는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백창기(김무열 분)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허 감독은 마동석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무술 감독도 하고 대역도 하고 같이 일하다 보니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예전에 '범죄도시' 만들기 한참 전인데도 '이런 이런 얘기가 있다'고 해주시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저도 열심히 했고 한 계단 한 계단 올라온 게 오늘날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동석이 형이 저를 좋아해주시고 의리도 좋아서 플러스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며 웃었다.

허 감독은 마동석에 대해 "머리가 비상하다. 그 비상함을 쉬지 않는다. 부지런함과 비상함이 같이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베를린 갔다 오자마자 아이디어를 보내주더라. 저는 '네 알겠습니다' 단문으로 보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동석이 형은 톤을 벗어나지 않는다. 형이 제작자고 저는 연출자인데 톤이 벗어나면 힘들 거다. 톤을 벗어나지 않고 요점을 잘 알고 던진다. 거의 다 플러스다"라며 마동석과의 시너지를 자랑했다.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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