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혜는 남편 문재완과 함께 건강검진을 받고 죽을 먹으러 갔다. 이지혜는 "둘이 같이 먹자"고 했다. 문재완이 "아니다. 와이프 먹어라. 나 옆에서 먹는 거 보겠다"고 하자 이지혜는 "이따가 제대로 된 밥 먹을 거다"며 죽을 건넸다. 이지혜는 "나 오빠 좋아하잖아. 오빠한테 집착하는 거 못 느꼈냐"고 했다. 문재완은 "알고 있다"며 "병원에 오면 나 챙기더라"고 말했다. 이지혜는 "죽으면 우리밖에 없다. 검사하면서 그 생각했다. 아무리 싸우고 지지고 볶아도 우리밖에 없는 걸 어떡하냐"고 했다.
두 사람은 죽을 나눠 먹으며 과거 건강검진 경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러다가 이지혜는 "난 이렇게 죽음의 문턱에 딱, 그런 걸 느끼면 오빠한테 잘해준다"며 웃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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