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VS' /사진제공=SBS
'강심장VS' /사진제공=SBS
그룹 씨야 출신 배우 남규리가 자신의 노래 트라우마를 고백한다.

오늘(16일) 방송되는 SBS 예능 ‘강심장VS’에는 가수 겸 배우 남규리, 가수 이홍기, 조권, 윤수현, 그리고 배우 정이랑이 출연해 맑은 눈의 광인과 달리 대놓고 광기를 뽐내는 ‘흐린 눈의 광인’ 특집으로 방송된다.

이날 남규리는 “다시는 노래를 안 하려고 했다”며 노래 트라우마를 고백한다. 이어 트라우마가 생긴 이유에 관해 얘기하며 눈물을 보인다. 가사를 듣지 못해 가사가 있는 음악을 피하는 것은 물론, 스피커와 악기를 모두 버리고 집에서 애니메이션만 봤을 정도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러나 이내 심한 트라우마를 겪었음에도 다시 노래할 수 있게 된 데에는 바로 어린 조카에게 받은 위로 덕분이라 밝히며 감동적인 극복 과정을 공개해 현장을 훈훈함으로 물들였다고.

남규리는 ‘명품 가방’으로 대시 받았던 놀라운 일화도 공개한다. 한 선배가 마주칠 때마다 밥값을 내주더니 그 뒤로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로 입을 연 남규리는 그 선배가 뜬금없이 발 사이즈를 물어봤다고 전하며 모두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러나 이후 그 선배가 실제로 가져다준 것은 운동화가 아닌 국내에 몇 개 없는 하얀 악어가죽으로 된 ’명품 가방’이었다고. 이에 전현무는 해당 브랜드를 단번에 알아내며 아주 비싼 명품임을 증언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남규리는 어머니가 해주신 말씀을 떠올리며 기지를 발휘해 현명하게 거절했다고 해 모두를 감탄하게 한 남규리의 ‘거절법’에 이목이 쏠린다.

남규리는 산꼭대기에서 홀로 살고 있다는 독특한 근황을 전한다. 산에 거주하게 된 이유로 "까치를 너무 좋아해서"라고 밝혀 의아함을 자아낸 남규리는 어린 시절부터 아픈 새들을 많이 도와주었다고 설명한다. 다리가 부러진 까치를 도와준 이후 어른이 되어서까지 까치와 연관된 특별한 인연이 이어졌다는 것. 남규리는 과거 자신이 도와준 까치가 대를 이어 내려온 것 같다며 남다른 세계관을 이야기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남규리는 현재도 많은 까치들이 찾아온다는 산속의 집 풍경을 공개했다고 알려져 기대감을 더한다.

남규리의 ‘흐린 눈의 광인’ 토크는 이날 오후 10시 20분 방송되는 ‘강심장V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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