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하랑
배우 신하랑
“전경자 역으로 전라도에 계신 할머니께 제 모습을 보여줄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KBS2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를 마친 전경자 역의 신하랑은 극중 감초역으로 드러낸 텐션이 사그라들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본래 밝고 명랑한 성격이라는 그는 극중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통통튀는 매력, 밝으면서 슬픔이 묻어나오는 눈빛이 느껴졌다.

신하랑은 지난 12일 방송된 ‘피도 눈물도 없이’ 59회를 끝으로 하차했다. 극 중 배도은(하연주 분)과 이혜원(이소연 분)에게서 온 자신의 핸드폰을 지키려다 차도에서 트럭에 치여 사망하면서다.

신하랑은 “KBS에서 4번의 오디션을 통해 김신일 감독님께서 저를 믿고 입체감있는 전경자 역을 맡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며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저의 입체감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에 경자가 냉동 창고에 몇일동안 있다가 고문당하고 나와서 이혜원(이소연 분) 대표님과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눈물이 나더라. 새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그녀의 의지가 너무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신하랑은 “경자는 제게 소중하고 특별한 캐릭터였다. 비슷한 인물이나, 장소, 화법등을 많이 연구했고, 운동도 굉장히 열심히 했다. 경자로 인해 제 자신이 배우로, 인간으로 많이 성장한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향후 계획을 묻자 신하랑은 “새로운 도전, 새로운 나날들을 드라마를 사랑해주시고, 경자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떠올리며 소중하게 걸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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