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톡파원 25시' 영상 캡처
사진=JTBC '톡파원 25시' 영상 캡처
'톡파원 25시'가 안방에서 각 나라의 역사 지식부터 문화까지 섭렵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톡파원 25시'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이무진,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과 함께 각양각색 주제로 스위스, 인도네시아, 영국, 중국 랜선 여행을 떠났다. '톡파원 세계 탐구 생활' 코너에서는 '세계의 왕 특집'으로 영국 헨리 8세와 중국 진시황을 조명했다.

이날 영국 톡파원은 6명의 왕비가 있었던 헨리 8세와 관련된 장소를 찾아갔다. 대관식, 장례식 등 왕실 주요 행사를 진행한 웨스트민스터 사원, 헨리 8세가 거주했던 햄프턴 코트 궁전, 영국 성공회의 중심지 캔터베리 대성당, 헨리 8세가 캐서린과 함께 머물렀던 런던 타워에 담긴 이야기를 전한 것.

이찬원은 '막장 스토리텔러'로 활약하며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애청자인 이찬원은 헨리 8세의 첫 번째 결혼식 상대가 형수였던 아라곤의 캐서린이었다는 사실, 두 번째 아내는 아라곤 캐서린의 시녀였던 앤 불린이었다는 사실에 기가 막힌 기억력으로 비슷한 에피소드를 끄집어내며 놀라움을 안겼다.

중국 톡파원은 중국 산시성의 성도이자 가장 오래된 역사 도시 시안에서 중국 역사 최초로 통일 제국을 수립한 진시황의 발자취를 따라갔다. 진시황릉은 축구장 978개 크기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으며 아직 발굴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미지의 공간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병마용 박물관 1호갱에서는 진시황의 권력을 가늠할 수 있었으며 2호갱에서는 활을 쏘는 자세의 궤사용, 고급 간부 도용 등의 디테일한 모습이 탄성을 자아냈다.

스위스 톡파원은 헌법상 수도가 없는 스위스에서 국회의사당, 각종 정부 기관, 대사관이 있어 사실상 수도 역할을 하는 베른을 둘러봤다. 1983년 스위스 최초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베른 구시가지에서는 식인귀 분수가 눈길을 끌었으며 아인슈타인 박물관에서는 젊은 시절 아인슈타인의 삶과 업적을 알 수 있어 유익함을 더했다.

스위스 중서부의 작은 마을 에멘탈에서는 1741년에 지어진 최초의 소규모 치즈 공장에서 전통적인 치즈 생산 과정을 알아봤다. 곰을 볼 수 있는 곰 공원, 1년에 단 하룻밤 동안 티켓 한 장으로 39개의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의 밤까지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인도네시아 톡파원은 발리의 축제 현장을 소개했다. 힌두교의 새해 축제로 고요 속에서 명상을 하는 녜삐데이의 전야제에서는 악귀를 쫓아내는 거대 인형 오고오고 퍼레이드가 관심을 모았다. 녜삐데이 당일에는 모든 시설이 록다운 되고 외출이 금지인 만큼 인도네시아 톡파원의 숙소 로비에도 직원이 없이 텅 비어 있었다. 녜삐데이 다음 날에는 17세부터 30세의 미혼 남녀들이 모여 키스 의식을 하는 오메드 오메단 현장도 방문, 세계에서 유일한 독특한 발리 문화를 직관했다.

이날 '톡파원 25시'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3.6%, 수도권 3.7%를 기록했다. '톡파원 25시'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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