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채널A '4인용식탁' 방송 화면.
사진제공=채널A '4인용식탁' 방송 화면.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오현경이 미국 유학 중인 딸 자랑을 자랑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서 오윤아가 절친인 배우 오현경과 한지혜, 걸그룹 투애니원 출신 가수 산다라박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오현경은 어린 시절 꿈이 연예인은 아니었다며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 갑자기 친구 따라 예술 고등학교를 쫓아갔다. 취미도 열흘 배운 현대 무용을 썼다. 뭔지도 모르고 갔는데 됐다”며 “교수님들이 너는 예고를 왜 왔냐고 묻더라. 나는 수업 시간에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로 내성적이었다. 고3 되니까 진로를 결정해야지 싶더라. MC를 하고 싶었는데 마침 '젊음의 행진' 여자 MC를 뽑았다. 고3이었는데 서울예전이라고 속이고 MC를 봤다"고 밝혔다.
[종합] 오현경, 미모의 美유학 딸 자랑…남다른 조기 교육 비결 "잘 커줬다"('4인용식탁')
이어 "최종 5명 후보 안에 들었는데, 어떤 언니가 폭로해서 자격 박탈이 됐다. 방송국에서 걸어 나오는데 누가 불렀고, 어디 다니냐고 해서 서울예전이라고 하니까 드라마 대본을 주더라. '사랑이 꽃피는 나무'였다. 맞선 보는 역할을 하라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촬영하는데 그 따위로 하냐고 하더라. 나는 연기는 아니구나 했는데 제작진이 계속하라고 했다. 고등학생이라고 대학에 붙으면 하겠다고 했다. 대학 입학 후 드라마를 몇 편 찍었는데 어느 날 촬영 스태프가 미스코리아 나가보라고 하더라. 상금이 1500만 원이라고 해서 집에 도움이 되고 싶어 눈 딱 감고 수영복 한 번만 입자 싶었는데 운 좋게 됐다"고 밝혔다.

오현경은 미국 유학 중인 22세 딸도 언급했다. 그는 "잘 커줘서 감사하다"며 딸에게 생일 기념 맞춤 케이크와 좋아하는 샴푸를 선물받았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맹자를 엄청나게 읽혔다"라며 남다른 효 조기 교육 비결을 언급했다. 오현경은 2002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지만 2006년 이혼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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