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팬더4' 포스터 /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쿵푸팬더4' 포스터 /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반짝' 흥행에 그치려는 걸까. 올해 최고 오프닝을 기록한 '쿵푸팬더4'가 일일 관객 3만 명대로 하락하며 주춤하고 있다. 이번 주말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줄곧 1위를 달려오던 천만 영화 '파묘'의 독주를 '쿵푸팬더4'가 끊어냈다. 지난 10일 개봉한 '쿵푸팬더4'는 이날만 42만 9111명 관객을 동원했다. 2024년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파묘'의 오프닝 스코어가 33만이다.

'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이야기다. 시즌 1, 2, 3를 통틀어서 이번 시즌이 개봉 첫날 기준 가장 많은 관객을 끌어모았다. 시즌3(22만)의 약 2배 기록이다.
'범죄도시4' 스틸 /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4' 스틸 / 사진제공=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파묘', '댓글부대'를 제치고 오는 24일 개봉하는 기대작 '범죄도시4'와 예매율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까지 '범죄도시4'가 1위를 가져갔지만, 12일 오후 기준 '쿵푸팬더4'가 1위를 차지했다. '쿵푸팬더4'의 예매율은 34.3% (관객수 8만 7524명)이며 '범죄도시4' 예매율은 29.8% (관객수 7만 6502명)이다.

다만 개봉 이틀째부터 관객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관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쿵푸팬더4'는 전날 3만 7037명을 기록했다. 개봉 첫날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날로 휴일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쿵푸팬더4' 포스터 /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쿵푸팬더4' 포스터 / 사진제공=유니버설 픽쳐스
'쿵푸팬더4'의 뒤를 아직 '파묘'가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 11일 '파묘'는 2만 1217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1148만 5299명이다. 3위는 '댓글부대'로 같은 날 8337명을 기록했다. '댓글부대'는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12일 예매율 6위까지 밀렸다. 누적관객수 87만 2796명으로 손익분기점(약 195만 명)까지 갈 길이 멀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대세 배우 손석구로 개봉 전 화제를 모았으나 찝찝한 결말로 엇갈린 평을 받았다. 결국 입소문을 타지 못하고 기대 이하의 성과를 얻었다.

'쿵푸팬더4'가 이번 주말 다시금 관객 수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개봉도 전인 '범죄도시4'와 예매율 순위를 다투는 만큼 이번 주말이 최대한 많은 관객을 모을 기회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