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김창옥쇼2'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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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 장정윤이 그의 남편 방송인 김승현의 음주 습관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2'에서는 결혼 5년차 부부인 김승현 장정윤 부부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tvN '김창옥쇼2' 영상 캡처
사진=tvN '김창옥쇼2' 영상 캡처
이날 방송에서 장정윤은 남편 김승현에 대해 "남편이 술을 항상 마시러 나가면 적당히 마시고 들어오면 되는데 항상 도가 지나치게 먹고 들어온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는 남편의 음주에 대해 "일주일에 한두 번은 괜찮은데 매일이다. 일주일에 6~7일 정도다. 항상 비즈니스 핑계를 대는데 본인하고 전혀 상관 없는 사람들을 만난다. 사업 하는 친구들을 연결해주는 걸 되게 좋아한다. 중매쟁이처럼"이라고 토로했다.
사진=tvN '김창옥쇼2'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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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정윤은 "예를 들어 꿀 사업하는 친구가 있으면 카페 운영하는 친구한테 그 꿀을 쓰라고 한다. 본인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결혼 5년 내내 끊임없이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가수 이지혜가 장정윤에게 "성사된 결과물은 있냐"고 물었다. 이에 장정윤은 "단 한 번도 없다. 심지어 술도 자기가 산다. 돈도 쓰고 시간도 쓰고 간도 쓴다"고 답했다.

이에 남편 김승현은 "열심히 살아보려고 오지랖을 피우는 건데, 이 사람이 내가 놀고 싶어서 나간다고 단정 지으면 서운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김창옥은 먼저 "당연히 우린 프리랜서니까 관계자들과 인연을 맺는 게 좋고 안전하다고 느껴 대비하는 거 아니겠나"며 김승현의 입장을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참 희한한 게 영화, 방송 이쪽 업자들이 아주 뱀눈이다. 그 뱀 같은 눈으로 나한테 왜 왔는지 잘 안다"며 "어떻게 해야 캐스팅 보드를 쥐냐. 외부와의 좋은 관계를 맺는 에너지의 50% 이상을 나의 내면에 집중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뭘 하든 솔직하게. 내 에너지를 만들면 희한하게 업자들이 그 냄새를 맡는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않아도 제안이 올 것"이라 조언했다.

김창옥은 "프로그램을 할 때 에너지의 120%를 외부에 쏟았다. 그러다 무슨 문제가 생겼냐면, 첫 번째로 가족을 위로할 힘이 없다. 두 번째는 내가 나 자신을 챙길 힘도 없다"며 털어놨다. 그는 "난 술은 안 먹지만 밥도 사주고 강연도 해준다. 이득 보려고 하는 건 아닌데 벌써 이용해 먹는 사람이 생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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