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사진제공=하이지음스튜디오
김지원 /사진제공=하이지음스튜디오
역시 김지원이다.

김지원은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홍해인 역을 맡아 독보적인 연기력과 비주얼로 매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눈물의 여왕'은 지난달 9일 첫 방송 시청률 5.9%를 기록했다. 이어 31일 방송된 8회는 전국 평균 16.1%(이하 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 최고 18.2%를 기록, 4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지원은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작품과 매우 모두 멈출 줄 모르는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지원은 퀸즈 그룹의 재벌 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을 소화하며 또 하나의 김지원 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눈물의 여왕'에서 홍해인은 겉차속따(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의 정석, 시니컬하지만 사랑스러운 성격의 소유자다.

그는 '천상천하 해인독존' 재벌 3세의 삶을 살던 인물이 하루아침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는 과정 속 서사와 감정 변화를 세밀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탁월한 완급 조절의 연기력은 작품 속 설렘과 긴장감을 더하며 극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보는 이들에게 홍해인의 희로애락을 전달하는 힘, 김지원의 생동하는 연기가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로써 김지원은 '눈물의 여왕'을 통해 연기력부터 시청률과 화제성까지 모두 잡으며 그동안 단단히 쌓아왔던 저력을 입증해냈다. 드라마가 중반부를 넘어선 지금, 앞으로의 전개에서 선보일 김지원의 홍해인에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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