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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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주춤했던 김남주가 다시금 '흥행 보증 수표' 수식어를 달았다. 한동안 시청률이 곤두박질쳤지만 '재벌X형사' 종영 이후 시청률이 급속 상승하면서 우려를 씻어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9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1.4%를 보였다. 8회 시청률 6.3%에 비해 5.1%P 급등한 수치이고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 9.9%를 넘어선 기록이다. 이는 경쟁작인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종영 효과로 분석된다.

9회 방송에서 수호(김강우 분)와 유리(임세미 분)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수현(김남주 분)이 믿었던 두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고통으로 괴로워했지만, 선율(차은우 분)이 원한 바대로 무너지지 않고, 선율과의 정면 대결을 선택하며 팽팽한 대립각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선율은 자신의 예상과 달리 수호와 유리의 불륜 사진을 보고도 고통을 견뎌내는 수현을 벼랑 끝으로 내몰려고 했다. 그는 수현이 자신의 아버지인 지웅(오만석 분)을 살해했던 그날처럼 그대로 수현에게 돌진했다. 그리고 자신을 덮칠 듯 빠르게 달려오는 선율의 차 앞에 저항 없이 서서 흔들리는 동공으로 정면을 주시한 수현과 광기에 휩싸여 있는 선율의 표정이 교차하며 극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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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월드'는 총 14부작으로 이제 5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금일 10회 방송을 하고 나면 남은 2주동안 김남주가 남편과 불륜녀들에 복수를 하든, 차은우가 김남주에게 복수를 하든 빠른 전개가 필요하다. 중반부까지만해도 인물들의 서사에만 집중했던 상태. 통쾌하면서도 짜릿한 복수극이 진행되어야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다. 시청률 하락세에서 2배 가까이 상승한 '원더풀 월드'가 계속해서 김남주 파워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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