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 /사진=아름 SNS
아름. /사진=아름 SNS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금전 요구 의혹에 대해 해킹을 주장하며 고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아름은 자신의 계정에 "현재 해킹범은 여전히 폰과 인스타를 넘나들며 실시간 제 문자, 사진, 인스타 상황 등을 다 알고 있다"며 "잡으려 해도 잡을 수가 없어서 폰을 바꿔도 봤지만 여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해킹범에게 돈을 보낸 이에게 본인이 빌린 것은 아니지만, 일해서 갚겠다고 밝혔다는 아름은 또 “그런데 저 녹취는 제가 정말 아이가 아플 때 도움 청했던 딱 한 번 간절함에 부탁을 드렸고, 그 외에 제 통장에 2300만원 같은 돈은 찍힌 적도 없다. 심지어 아이 아플 때도 오빠가 바빠서 부탁을 드렸고 그렇게 오빠가 돌아와 계속 챙겨주며 돌려주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름은 “사실 해킹범을 잡아서 드리면 될 문제를 너무 당연시 저희에게 계속해서 요구하기 시작하여 부담스러웠지만, 마음을 알기에 그럼에도 안심시켜드렸다. 계속해서 연락도 드리고. 그러던 중 김XX이라는 3000만원 빌려 갔다고 거짓말한 아이가 황XX 씨가 이상한 단톡방을 만들었다고 했고 그래서 배신감에 더는 돕고 싶지 않아서 차단을 시켰는데 알고보니, 나중에는 어린애가 먼저 주동해서 만들었던 것이고 중간에서 혼란을 주고있더라”라고 말했다.

경찰과 검찰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는 아름. “그렇게 현재 고소는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현재 이혼소송도 그렇고 아이들 지키는 문제에 있어서도 제가 어려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힘들수도 있는 삶을 여론몰이 삼아서 내 삶이 영원히 힘들 것처럼 짓누르려 애쓰시는 거 참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이상의 글도 올릴 일은 없을 것 같다. 난 오늘부터 이런 거 대응해 줄 시간에 너희를 최대한 빨리 법으로 넘겨야겠다는 확신이 섰어”라며 “그냥 다 경찰서에서 봅시다”라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아름은 지난 27일 극단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의식을 회복했다는 아름은 29일 "병원에서도 제가 살아난 게 기적이라고 하셨다"라며 "현재도 마음 아프게 만드는 악플러, 함부로 사람을 조롱하는 유튜버들까지 처리해야 한다는 신의 뜻으로 여기고 모두의 억울함을 담아 복수를 시작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2일 아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전 남편이 자녀들을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아름은 "지금까지 결혼생활 내내 소송 중인 김 모 씨는 도박, 마음대로 대출, 생활비 한 번 준 적도 없었다"면서 "아이를 면접교섭 때 만나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1살도 안된 어린애를 침대에 집어던져 떨어뜨리기 일쑤였고 5살 된 큰 애는 김 모 씨와 김 모 씨 엄마가 자고 있을 때 시끄럽게 하면 때리고 밀치고 집 밖으로 내쫓았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지난 25일에는 전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면서 상처로 가득한 얼굴과 전신 중 일부를 모자이크한 사진을 게재했다. 아름은 "2021년 11월 남편에게 폭행을 당한 직후 찍은 것"이라며 "아이 앞에서 무자비하게 그 사람에게 맞았던 날 친정으로 도망친 뒤 바로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평범한 원피스가 다 찢겼고, 보이지는 않지만 여기저기 피멍이 가득했으며 코뼈가 휘었다"고 주장했다.

아름은 2012년 티아라로 데뷔했으나 2013년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2019년 2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이혼 소식과 동시에 새로운 남자친구와 재혼을 발표한 바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