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제작발표회는 배우 전소니, 구교환, 이정현, 권해효, 김인권과 연상호 감독, 류용재 작가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장악해 신체를 조종한다는 기발한 상상력과 철학적인 메시지로 30개 이상의 지역과 국가에서 누적 판매 2천 5백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한다.
ADVERTISEMENT
이어 연상호 감독은 “원작 만화는 ‘기생생물과 공존이 가능한가’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데, 이 작품도 ‘공존’을 이야기하는 작품. 인간이 공존을 위해 만들어냈던, 공존의 결과물이라는 조직과 개인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라는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류용재 작가 역시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원작을 보면 기생생물들의 존재가 천천히 알려지면서 그들도 인간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걸린다. 한국은 기생생물이 대중들 앞에 출현하면서 대응팀도 일찍 조직되며 이야기가 다르게 전개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언급하며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짚었다.

ADVERTISEMENT
기생생물의 전멸을 위한 전담반 ‘더 그레이’의 팀장 ‘준경’ 역의 이정현은 “평범한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컨셉을 잡을 때 힘들었다. 감독님과 상의도 많이 했고, 목소리 톤이나 억양을 조금 다르게 했다”며 밝혔다.
혼자인 ‘수인’을 늘 아빠처럼 지켜봐 주는 남일경찰서 강력 3팀장 형사 ‘철민’ 역의 권해효는 “‘철민'이라는 인물이 어떤 감동, 위로, 내편같은 느낌을 시청자들에게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철민’의 후배이자 남일경찰서의 강력 3팀에서 함께 일하는 형사 ‘원석’ 역의 김인권은 “원작이 만화이다 보니까 판타지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에 발을 디뎌야한다는 느낌으로 스스로의 감정, 습관 등을 캐릭터에 많이 담으려고 했다”고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전했다.
ADVERTISEMENT
극 중 기생생물과 공존하는 캐릭터를 연기한 전소니 역시 “처음 해보는 경험이라 제 상상력과 결과물이 일치할지는 알 수 없었다.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지만 의심하지 말고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촬영 과정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또 이정현은 연상호 감독께 감사를 표하며 "'기생수'를 같이 하자고 했는데, 내가 나이 때문에라도 빨리 아이를 낳아야 할 것 같아서 말씀을 드렸다. 감독님도 마침 시나리오를 초반 부분만 썼던 것 같다. 나한테 임신 됐냐고 연락 오더라. 임신 되자마자 제일 먼저 말씀 드렸다. 그랬더니 알겠다고, 이제 그 이후의 시나리오를 쓰겠다고 했다. 감독님은 우연의 일치였다고 감사할 필요 없다고 하셨는데 나는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연상호 감독은 "이정현과 2세 계획을 같이 세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ADVERTISEMENT
류용재 작가는 “전 세계의 팬들이 흥분할만한 선물들이 잔뜩 들어있는 작품”, 연상호 감독은 “마지막 장면은 팬들이 환호할만 한 장면. 꼭 마지막까지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높이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4월 5일 오후 4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