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김남주 김희선 / 사진=텐아시아DB
한가인 김남주 김희선 / 사진=텐아시아DB
스타들의 영재 자녀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방송에서 언급된 스타의 자녀가 스타 자신보다도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새로운 운명 부부로 합류한 오정태, 백아영 부부가 중학교 3학년인 딸 정우양을 공개했다. 오정태는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새벽부터 일어나 공부를 한다고 자랑했다. 방에 혼자 쓰는 책상만 3개라고 알려지기도.
/ 사진=SBS '동상이몽'
/ 사진=SBS '동상이몽'
또한 오정태는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게 뭐냐'고 물었을 때 '아빠'라고 답할 줄 알았는데 공부라고 하더라. 그 정도로 우리를 안 닮았다"고 설명했다. 딸 정아양은 지난 학기에는 올 A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우수생이라고. 딸에 대해 오정태는 "신기하다며 "저는 뒤에서 1등 했는데 얘는 학원에서도 1등 한다"고 애정을 드러내자 조우종은 "자연 계열로 서울대 가겠다"고 덕담하기도 했다.

배우 한가인과 연정훈 부부의 딸은 영재로 잘 알려져 있다. 첫째 딸인 제이 양은 영재 검사에서 상위 1% 영재 판정을 받았다고. 아들 제우 군 역시 영재라는 결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가인은 "첫째가 영재라고 기사가 많이 났다. 얼마 전에는 둘째도 검사해봤는데 둘째도 영재로 나왔다"고 밝혔다.
/ 사진=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 사진=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자녀를 둘이나 영재로 키울 수 있던 비결은 책 덕분이었다고. 한가인은 "'아이들이 잘 자라고 있는 이유가 뭘까'라고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책을 진짜 많이 읽어준 거 같다"면서 "아이들이 놀 때 즐기는 게 책이다. 힘들고 스트레스 받았던 날도 '엄마, 나 오늘 너무 힘들었으니까 책 볼래'라고 한다. 항상 책 보는 게 휴식하는 시간으로 된 거 같다. 책 많이 보여주는 게 나의 노하우인 거 같다"고 밝혔다.

전국 상위 1%의 성적을 받은 자녀를 둔 스타도 있다. 배우 김남주와 김승우의 딸 라희 양은 초등학생 때 영재 테스트에서 영재 기준 상위 5%, 전국 학생 기준 상위 1% 판정을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라희 양은 12년 학비가 약 5억 7000만 원으로 알려진 인천 송도 소재 국제 학교를 거쳐,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명문 기숙 사립 고교인 디어필드 아카데미에서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록'
/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록'
딸에 대해 김남주는 "내가 학벌 콤플렉스가 있어서 그렇다"면서 "어릴 때 나는 유학도 해보고, 외국에서 살아보고도 싶었다. 광고를 찍으러 외국에 많이 갔는데, 현지 코디네이터로 일하며 공부하는 유학생 친구들이 그렇게 부럽더라. 나도 유학을 가보려 두어 번 고민했는데 돌아오면 내 자리가 없을까 봐 두려웠고 겁이 많았다"고 말했다.

엄청난 정보력으로 배우로서의 이름이 아닌 '대치동 정보통'이라고 불리는 배우도 있다. 김희선의 딸 연아양은 6세 이전에 영재 시험에서 만점을 맞거나 한두 개 틀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딸이 자신이 아닌 남편을 많이 닮았다는 김희선은 "아빠 성격을 많이 닮은 것 같다"며 "숙제도 밤을 새우더라도 오늘 해야 하고, 미루지 않는 성격이다. 아이인데도 가끔 부럽다"라고 칭찬했다.
/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록'
/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록'
그 중에서도 특히 필기를 열심히 한다고. 김희선은 "그래서 (딸이) 연필 잡는 오른쪽 손가락이 부어 있다"면서 "아픈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공부해야 직성이 풀리는 거다"고 전했다. 영재로 키워낸 교육법에 대해서 그는 "강압적으로 하면 안 되고, 숙제를 안 해서 혼나도 보고 눈물도 좀 흘려 보고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들이 자녀 교육에 힘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직업 특성 상 수입이 불안정하기에 자녀들만큼은 안정적인 수입을 버는 직업을 갖길 원한다는 게 주된 의견이다. 자녀들에게 연예계와 상관없는 일반 엘리트 교육을 한다는 게 방증이다. 다만, 스타들이 대중에게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하면 사교육 조장을 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선도 마냥 무시할 수 만은 없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