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로맨스 스캠에 당했다는 모태솔로 남성에게 "몸을 가꾸고 사람들이 찾는 사람이 돼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25일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8세 남성 사연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연자는 "연애를 해본 적 없는 모태솔로"라며 "최근 로맨스 스캠으로 약 800만원 피해를 봤다"고 이야기했다.
사연자는 "제가 먼저 연락한 건 아니고, 데이트 앱에서 상대가 먼저 연락해왔다"며 "두바이에 있다고 했다. 퇴역 예정인 화물선 항해사고 미국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더라"고 했다.
이어 그는 MC로 출연한 서장훈과 방송인 이수근에게 상대의 사진을 보여줬다. 사진에는 남성 모습이 있었고, 서장훈은 "대충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개인적 성향 맞냐"이라고 했다. 사연자는 "그렇다"며 "이후 상대가 곧 한국에 들어온다면서 선물과 현금을 보내주겠다며, 나에게 일정 부분 수수료만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우리가 보통 일반적으로 갑자기 돈을 준다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니냐. 로맨틱한 순간들이 있었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사연자는 "제가 먼저 그랬다기보다는 그쪽에서 했다. 마음에 들고 한국에 들어가면 저랑 비즈니스 파트너로 사업을 같이 해보고 싶고 은퇴 후 한국에 정착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처음에 택배 회사에서 연락받았고 이야기 나온 금액이 1000달러였다. 왜 이런 금액이 나오냐고 물었다. 서프라이즈라고 안 알려주더라. 그때부터 의심을 하긴 했었다. 결정적 사진이나 근거가 없으니까 해달라는 대로 해줬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수근은 "친구들이 안 말렸냐"고 질문했고 "오히려 제가 믿고 싶어서 아닌 쪽으로 말했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연자는 "실업급여 받는 거랑 집 임대료 미리 받아서 줬다. 통관료, 보험료 등 명목으로 약 800만원을 상대에게 보냈다. 의심하고 추궁하니 연락을 끊어버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사람을 만나는 거 자체에 있어서 저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일 것"이라며 "어릴 적부터 본인 성향 때문에 오해도 많이 받고,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도 만나기 어려웠을 거다. 그래서 혼자 나름 노력한 게 이걸 거다"라고 사연자에게 공감했다.
서장훈은 "다만 앞으로 그런 행동은 하지 말라"며 "찾으러 다니기만 하니 이런 문제가 생긴다. 사람들이 널 찾아오게 해야 한다"며 단호히 말했다. 서장훈은 "다른 곳에 들이는 노력을 당분간 최선을 다해 몸을 가꾸는 데에 써봐라. 같이 시간 보내고 싶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사연자는 "제가 먼저 연락한 건 아니고, 데이트 앱에서 상대가 먼저 연락해왔다"며 "두바이에 있다고 했다. 퇴역 예정인 화물선 항해사고 미국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더라"고 했다.
이어 그는 MC로 출연한 서장훈과 방송인 이수근에게 상대의 사진을 보여줬다. 사진에는 남성 모습이 있었고, 서장훈은 "대충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개인적 성향 맞냐"이라고 했다. 사연자는 "그렇다"며 "이후 상대가 곧 한국에 들어온다면서 선물과 현금을 보내주겠다며, 나에게 일정 부분 수수료만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우리가 보통 일반적으로 갑자기 돈을 준다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니냐. 로맨틱한 순간들이 있었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사연자는 "제가 먼저 그랬다기보다는 그쪽에서 했다. 마음에 들고 한국에 들어가면 저랑 비즈니스 파트너로 사업을 같이 해보고 싶고 은퇴 후 한국에 정착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처음에 택배 회사에서 연락받았고 이야기 나온 금액이 1000달러였다. 왜 이런 금액이 나오냐고 물었다. 서프라이즈라고 안 알려주더라. 그때부터 의심을 하긴 했었다. 결정적 사진이나 근거가 없으니까 해달라는 대로 해줬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수근은 "친구들이 안 말렸냐"고 질문했고 "오히려 제가 믿고 싶어서 아닌 쪽으로 말했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연자는 "실업급여 받는 거랑 집 임대료 미리 받아서 줬다. 통관료, 보험료 등 명목으로 약 800만원을 상대에게 보냈다. 의심하고 추궁하니 연락을 끊어버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사람을 만나는 거 자체에 있어서 저는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일 것"이라며 "어릴 적부터 본인 성향 때문에 오해도 많이 받고,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도 만나기 어려웠을 거다. 그래서 혼자 나름 노력한 게 이걸 거다"라고 사연자에게 공감했다.
서장훈은 "다만 앞으로 그런 행동은 하지 말라"며 "찾으러 다니기만 하니 이런 문제가 생긴다. 사람들이 널 찾아오게 해야 한다"며 단호히 말했다. 서장훈은 "다른 곳에 들이는 노력을 당분간 최선을 다해 몸을 가꾸는 데에 써봐라. 같이 시간 보내고 싶은 사람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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