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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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오정태가 목동의 자가집과 ‘돌연변이 딸’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새로운 운명 부부로 합류한 오정태, 백아영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결혼 16년 차인 오정태는 아내를 모순덩어리라고 폭로했고, 백아영은 남편을 세균덩어리라고 반박했다.

아내는 새벽일찍 일어나 청소로 하루를 시작했다. 마치 모델하우스를 보는 듯한 ‘무균 하우스’에 모두들 “브라이언 이상급”이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그러나 오정태는 아내에 대해 “모든게 투머치”라며 식초의 살균효과가 있다면서 채소를 씻거나 청소할 때도 식초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식초냄새가 너무 나서 생활을 할 수 없다”며 토로했다.
[종합] "서울대 확정" 오정태, 성적 올A '영재 딸' 공개…"칼 위협에도 행사비로 목동 자가 마련" ('동상이몽2')
아내는 가족들을 위해 매일 해독주스를 준비했다. 새벽 6시에 일어난 중학생 딸은 일어나자마자 책상에 앉아 바로 공부에 집중했다. 중학생 딸은 지난 학기 성적 올 A, 학원에서도 1등을 한 우등생이라고. 칠판을 사용해 직접 공부할 정도에 혼자 쓰는 책상만 3개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정태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공부를 한다.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게 공부라더라. 우릴 안 닮았다”고 밝혔다. 아내는 “알아서 하는 성실한 딸이 기특하다”고 했다. 이를 본 조우종은 "서울대 가겠다"고 확신했다.

이후 출근한 오정태는 한 식당에서 오픈 3주년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한 달에 행사를 몇 개 소화하냐고 묻자 오정태는 “밤무대까지 합치면 한 달에 60번 정도 한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어 "돌잔치, 칠순, 팔순, 결혼식, 송년회 등 모두 간다. 제가 사장이기 때문에 혼자 운전도 하고, 스케줄도 잡는다. 가격도 저렴하게 해 드릴 수 있다"라며 어필했다. 서울 목동에 있는 집 역시 "행사로 돈 벌어 산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정태는 행사 외에도 방송인, 개그맨, 행사MC, 채널 2개 유튜버, 엔터 사장 등 직업만 10개 이상인 N잡러라고.

오정태는 행사를 뛰면서 목숨을 위협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술자리 행사가 많다 보니 자기들끼리 싸우다 맥주병 날리고 파편 튀기고 그럴 때가 많다. 어느 날은 '맥주 빨리 먹기 대회' 했는데 CCTV를 봤더니 불만을 가진 손님이 밖에서 칼을 들고 나를 기다리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웨이터들이 나가면 큰일 난다고 해서 뒷문으로 몰래 돌아서 나가는데 5m 사이에 제 차가 있었다. 확 뛰어가는 순간이 얼마나 무섭던지"라며 "그 행사를 매일 해야 했다는 거다. 그다음 날도 또 거기에 가서 할 수 밖에 없어 엄청 무서워서 기억에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런데도 행사를 멈추지 않는 이유는 가족 때문이었다. 오정태는 "학창 시절에 공부랑 담을 쌓고 놀기만 했는데 가정환경이 부족했던 것 같다. 우리 애들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주자는 생각에 가족을 위해서 일한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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