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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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시리즈 영화 '범죄도시'는 주인공 마동석뿐만 아니라 빌런의 역할이 매우 크다. 국내 배우 중 체격이 워낙 큰 마동석과 견줄만한 사람은 손에 꼽는다. 빌런 역을 맡은 배우는 마동석과 체급을 맞추기 위해 증량 해야만 했다. 시즌1부터 곧 공개되는 시즌4까지 메인 빌런들의 노력이 시선을 끌고 있다.

오는 4월 24일 베일을 벗는 '범죄도시4'. 메인 포스터 등이 하나둘씩 공개되면서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시즌2, 3가 천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인 만큼 '범죄도시4'를 향한 관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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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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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이번 시즌4의 메인 빌런은 김무열이다. 마동석은 "백창기가 마석도보다 결투 실력은 두 수위"라고 밝혔다. 이전 시리즈에서는 빌런들의 전투력이 마석도보다는 낮았기 때문에 김무열이 맡은 백창기가 어떤 위협을 가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무열은 '범죄도시4'를 위해서 10kg를 증량했다. 김무열은 백창기에 대해 "특수부대였지만 잔혹한 살상행위로 퇴출당했다. 온라인 도박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며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고 입보단 손이 빠른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검을 사용하고 기술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캐릭터다. 무조건적인 증량보다 캐릭터에 맞는 몸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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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이전에 윤계상, 손석구, 이준혁이 있었다. 윤계상은 생애 첫 악역 연기에 도전, 장첸 역을 위해 약 5kg 증량했다. 그는 "마동석 형이 가진 체구, 아우라가 남자배우로서 부러웠다. 전엔 약간 왜소했다. 기본적으로 남자 배우한텐 힘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건장하게 몸을 만들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윤계상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범죄도시1'은 성공적으로 포문을 열었다. 무게감 있는 카리스마와 잔인한 면모를 지닌 장첸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손석구 역시 10kg 정도 증량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당시 "마동석 선배와 찍은 다른 배우들이 기본으로 10kg를 증량해서 온다고 하더라. 저도 증량했는데 쉽지 않더라. 촬영 기간이 길어지면서 그걸 유지하는 것도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힘들었던 만큼 결과는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형만 한 아우 없다'는 말이 무색하게 장첸을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을 정도였다. 빌런이지만, 나쁜 남자 매력을 드러내며 여심을 사로잡기도 했다. '범죄도시2'는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범죄도시3' 캐릭터 포스터
'범죄도시3' 캐릭터 포스터
국내에서 사랑받는 프랜차이즈 영화 '범죄도시'.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법이다. 지난 시즌3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긴 했지만, 평은 엇갈렸다. 다소 아쉽다는 의견도 잇달았다. '범죄도시4'는 시즌3의 아쉬움을 달램과 동시에 시리즈 영화의 한계를 넘어섰음을 보여줘야 한다. 강력한 메인 빌런 김무열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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