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쇼박스, NEW](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BF.36193213.1.jpg)
'파묘'가 천만 영화 등극까지 약 48만 관객만을 남겨두고 있다. 2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파묘'는 6만 9875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952만 2759명이다. 지난달 22일 개봉 이후 줄곧 관객들을 끌어모으며 장기 흥행 중이다.
다만 '파묘'외에 이렇다 할 성적을 낸 한국 영화는 없다. 설 연휴 성수기를 노린 '도그데이즈', '데드맨' 각각 36만, 23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데 멈췄다. 라미란, 공명 주연 '시민덕희'가 흥행 조짐을 보이나 했으나 170만 관객을 기록, 200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스즈메의 문단속_메인 포스터/사진 = ㈜쇼박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BF.36193244.1.jpg)
일본 애니뿐만 아니라 미국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은 '스즈메의 문단속' 기록을 넘어섰다. '엘리멘탈'은 700만을 돌파하며 2023년 개봉한 외화 중 흥행 1위에 올랐다. 2019년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겨울왕국2'(1375만)이후 첫 700만 돌파한 애니메이션이다.
올해 봄 극장가에도 애니메이션들이 강세를 보일 조짐이다. 지난 20일 개봉한 일본 애니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는 21일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할리우드 대작 '듄:파트2', 아카데미 4관왕 '가여운 것들'을 제친 것. 실시간 예매율 역시 5위 안에 든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손석구 주연 '댓글부대'의 예매율은 10%,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의 예매율은 9.3%다. 단 0.7% 차이 뿐이다.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는 스파이, 암살자, 초능력자 조합의 위장 가족이 펼치는, 세계 운명을 건 극비 임무를 그린 영화다. TV 애니메이션으로 이미 국내에서도 탄탄한 마니아층을 지니고 있는 터라 약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2월 22일 개봉했으며 2023년 4분기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사진=스튜디오N, 로커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BF.36193235.1.jpg)
![사진=영화 '쿵푸팬더4'](https://img.hankyung.com/photo/202403/BF.36189694.1.jpg)
한국 영화 '댓글부대'는 한, 일, 미 애니들과 경쟁을 펼치게 된다. 다만 저조한 예매율을 보인 만큼 승기를 잡을지는 미지수다. 한국 영화 부진 속 애니들이 날개를 달았다. 애니 3파전 중 가장 먼저 개봉한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가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의 기세를 이을지 이목이 쏠린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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