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현 감독이 영화 '파묘'에 숨겨둔 '항일 코드'를 관객들이 빨리 알아차려서 놀랐다고 털어놨다.
2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파묘'의 장재현 감독을 만났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최민식은 조선 팔도 땅을 찾고 파는 40년 경력의 풍수사 상덕 역을 맡았다. 유해진은 베테랑 장의사 영근으로 분했다. 김고은은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을 연기했다. 이도현은 화림의 제자 무당 봉길 역으로 등장한다.
지난 2월 22일 개봉한 '파묘'는 1000만 관객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숨어있는 '항일 코드'는 관객들이 흥미롭게 느낀 대목 중 하나. 캐릭터 이름이 독립운동가와 같거나 차 번호가 '0301', '0815' 등 광복, 독립과 연관돼 있다.
장 감독은 "배우들 이름, 차 색깔 하나하나 전작들에서도 다 신경써서 만들었다. 이번 영화는 유독 관객들이 너무 빨리 알아냈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약간 변태적인 성격이 있어서 몇 명만 알았으면 좋겠다 싶기도 했는데, 빨리 알려진 게 놀라웠다"며 웃었다. 이어 "캐릭터 이름, 차 번호 등이 이스터에그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 캐릭터, 서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게끔 고심고심한 결과다. 주인공 이름 생각하는데 재수없으면 몇 달 걸린다. 자식들 이름을 대충 짓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작명소 갈 수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쓴 부분을 관객들이 이스터에그라고 느낀 것 같다. 그렇게 느낀다 해도 재밌게 보신다면 좋다"면서 관객들에게 고마워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2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파묘'의 장재현 감독을 만났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최민식은 조선 팔도 땅을 찾고 파는 40년 경력의 풍수사 상덕 역을 맡았다. 유해진은 베테랑 장의사 영근으로 분했다. 김고은은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을 연기했다. 이도현은 화림의 제자 무당 봉길 역으로 등장한다.
지난 2월 22일 개봉한 '파묘'는 1000만 관객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숨어있는 '항일 코드'는 관객들이 흥미롭게 느낀 대목 중 하나. 캐릭터 이름이 독립운동가와 같거나 차 번호가 '0301', '0815' 등 광복, 독립과 연관돼 있다.
장 감독은 "배우들 이름, 차 색깔 하나하나 전작들에서도 다 신경써서 만들었다. 이번 영화는 유독 관객들이 너무 빨리 알아냈다는 생각이 든다. 제가 약간 변태적인 성격이 있어서 몇 명만 알았으면 좋겠다 싶기도 했는데, 빨리 알려진 게 놀라웠다"며 웃었다. 이어 "캐릭터 이름, 차 번호 등이 이스터에그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 캐릭터, 서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게끔 고심고심한 결과다. 주인공 이름 생각하는데 재수없으면 몇 달 걸린다. 자식들 이름을 대충 짓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작명소 갈 수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쓴 부분을 관객들이 이스터에그라고 느낀 것 같다. 그렇게 느낀다 해도 재밌게 보신다면 좋다"면서 관객들에게 고마워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