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출 경험을 맛보고 남다른 각오로 임한 오나미는 몸 푸는 과정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후보로 출발해 교체된 그녀는 허경희의 킥인 상황에서 압박 수비를 한 뒤, 강보람의 패스를 정확하게 받아 골로 연결시켜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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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나미는 채리나의 킥인 상황에서 볼을 정확하게 키핑 후 측면으로 내달렸고 윤태진에게 패스해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며 경기를 더욱 쫀쫀하게 만들었다.
오나미의 활약은 후반전에서도 이어졌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오나미는 허경희가 중원으로 올라오자 순간 침투했고, 골을 이어받아 추가 득점을 시키며 기쁨을 만끽, 짜릿함을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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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웃지못할 일도 벌어졌다. 오나미는 상대팀의 골킥 상황에서 나미애가 볼을 빼주다가 자신의 발에 맞은 공이 본인 팀의 골대 앞까지 떨어져 자책골이 될 뻔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경기는 점점 더 흥미진진해졌고 연장전에 돌입한 것도 모자라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4번 키커로 나선 오나미는 코발로 구석을 강하게 노리며 골을 넣어 팀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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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오나미의 활약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방송되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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