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장훈이가 가장 인정받고 싶었던 사람은 누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이경규는 서장훈에게 "큰 키가 불편한 적 없냐"고 물었고 서장훈은 "제 키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완성됐다. 30년 이상 이러고 살아서 나는 괜찮은데 보는 사람만 불편하다"고 답했다.

화장실에 대한 고민은 이어졌다. 서장훈은 "다른 것보다도 좌변기에서 소변을 볼 일이라도 생기면 키가 커서 많이 튄다. 안 그래도 청결 신경 쓰는데 그 튀는 느낌이 짜증이 난다. 화장실이 가장 제 라이벌"이라고 토로했다.
서장훈은 그의 루틴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이경규의 "방송 전 루틴이 있냐"는 질문에 서장훈은 "녹화할 때 아예 안 먹는다. 오늘도 밤인데 한 끼도 안 먹었다. 배가 부르면 졸리고, 중간에 화장실도 다녀와야 한다. 그래서 6~7년 전부터 1일 1식으로 바꿨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너무 먹고 싶지만 참는 거다"라며 방송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은퇴하고는 어땠느냐는 이경규의 질문에 서장훈은 "은퇴하고 처음엔 좋았다. 그동안 친구들도 만나서 술 마시고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농구 시즌이 시작됐다. 제가 안 뛰고 있는 게 이상했다. 누워서 경기를 보고 있는 게, 매번 바쁘게 살던 사람이 그러니 너무 처지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경규는 "언제부터 방송하게 됐냐"고 서장훈에게 물었다. 서장훈은 "내 농구 생활을 정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었는데 '무릎팍도사'에서 연락이 온 거다. 되게 재밌고 좋았다. 그 프로그램 제작진이 절 좋게 보셔서 '4남 1녀'라는 예능 프로그램 고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장훈은 "잘되진 않았다. 방송이 한 번에 뭔가 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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