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연, 코믹 연기도 되네…‘닭강정’ 맛깔난 특별출연
배우 정호연이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에 특별출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은 의문의 기계에 들어갔다가 닭강정으로 변한 딸 민아(김유정 분)를 되돌리기 위한 아빠 선만(류승룡 분)과 민아를 짝사랑하는 백중(안재홍 분)의 신계(鷄)념 코믹 미스터리 추적극. 극 중 정호연은맛 칼럼니스트이자 백중의 구여친 홍차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다른 닭강정들과 섞여버린 민아를 찾아내기 위해 홍차를 찾은 선만과 백중. 홍차는 대한민국 최고의 맛 칼럼니스트답게"'백정 닭강정'은 들기름 향이 아주 미세하고 은은하게 풍기지, 근데 이건 아니야"라며 민아를 찾을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해 선만과 백중을 흥분케 했다. 홍차와 백중의 과거 연인 시절도 공개됐다. 첫 만남부터 대화가 잘 통했던 모습부터 점차서로 다른 음식 취향을 알면서 변해가는 관계까지, 입맛으로 시작해 입맛으로 끝나는 두 사람의 스토리가 이목을 끌었다.

정호연은 음식과 맛에 자신감 있는 홍차의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강단 있는 목소리와 표정, 발음으로 연기하여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또 구남친 백중에게 미련이 남았지만 애써 쿨한 척하는 홍차의 복합적인 감정을 차지게 표현해 인물의 입체적인 매력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이에 "(정호연이)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을 잘 제대로 살렸다" "정호연 특별출연이 가장 임팩트 있었다" "정호연-류승룡-안재홍 연기 궁합 미쳤다" "홍차-백중 서사가 제일 웃겼다" "홍차 정호연 특출의 좋은 예" 등 호평이 나오고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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