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은 KBM 탐사 프로그램 '멱살 한번 잡힙시다' 진행자인 정원이 노지호(박형수 역) 기자와 작당 모의한 모형택(윤제문 역) 의원의 기자 사주 의혹을 보도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무진 그룹의 회장이자 정원의 시아버지인 설판호(정웅인 역)는 자신의 20년 지기 형택의 기자 사주 의혹을 폭로한 며느리에게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급기야 "집안 먹칠도 정도 것이지 본데없는 게 이런 데서 다 티가 나는 거야"라며 막말까지 퍼부었다. 이를 지켜보던 정원의 남편 우재는 설 회장을 향해 반발하는 등 정원의 편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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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헌은 사건 최초 목격자인 정원에게 혐의점을 하나씩 따져 물었고, 정원은 그런 태헌의 공격적인 태도에 불만을 토로했다. 때마침 형택의 등장과 함께 정원은 죽은 여성이 형택의 가정부 진 여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패닉에 빠졌다. 정원은 한 달 동안 상담 치료를 받으며 서서히 충격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정원은 경찰서에서 우연히 마주친 배우 차은새(한지은 역)가 자기 남편과 불륜 사이라는 말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은새는 자기 말을 믿지 못하는 정원에게 임신 초음파 사진까지 건네며 우재와 이혼하라고 말하는 등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극으로 치달았다.
남편과의 불륜을 주장하는 은새의 등장으로 정원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원은 작업실에서 밤을 새운 우재를 미행, 그가 부부 상담 클리닉에서 나오자 혼란에 휩싸였다. 극심한 불안감으로 일상생활까지 어려워진 정원은 신경정신과 치료를 다시 받기로 했다. 방송 말미 새로 이전한 병원에 도착한 정원은 음산한 분위기에 흠칫 놀랐고, 이내 텅 빈 공간 한가운데 숨져 있는 차은새의 모습에 경악하는 사망 엔딩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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