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이정민은 남편 박치열이 평소 감정 표현을 하지 않아 서운한 적이 많았다고 고백한다. 특히 가장 서운했던 일로 시험관 시술을 통해 둘째를 임신했을 때를 언급한다. 당시 이정민은 남편 박치열에게 힘든 마음을 털어놓았지만 "너의 임신은 9개월이면 끝나지만, 나의 업무 고통은 계속해서 심해질 거야"라는 차가운 대답을 들었다고 고백한다. 이어 이정민은 남편이 수술이 잦은 의사이기에 손 통증이 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자신의 고통만 강조하는 남편에게 상처를 받았었다고 고백한다. 박치열은 아내가 서운해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직업이 의사이기 때문에 냉정하게 판단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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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박치열 부부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이정민이 '난임 스트레스'를 겪은 것이라고 말하며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고통의 비대칭'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어 시험관 시술 과정을 거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임을 강조하며 특히 남편이 아내를 배려해 주지 못할 경우 부부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정민은 41살까지 임신이 되지 않아 마음을 내려놓고 있던 중 병원에서 '냉동 배아 폐기 여부' 연락을 받고 도전한 마지막 시도에서 둘째를 가지게 됐다고 설명한다. 당시 피 검사 결과에서 임신 수치가 나왔지만 스스로 희망 고문하고 싶지 않아서 임신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털어놓는다. 이를 들은 MC 이윤지는 자신도 둘째 난임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20박으로 여행을 갔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여행을 갈 때에도 임신 테스트기를 한 움큼 챙겨 임신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못했다며 이정민의 입장을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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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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