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5.5%로 상승하며, 동시간대는 물론 토요일 예능 1위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 시청률은 3.0%로, 역시 동시간대는 물론 토요일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이이경에 의해 옷이 벗겨진 김석훈이 주우재 추천 맨투맨을 입고 이너피스를 찾는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이 6.3%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ADVERTISEMENT
산수에서만 ‘양’을 받고 모두 ‘수’를 기록한 그의 성적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선생님이 써준 특기사항 ‘용모단정하고 주변을 잘 정리정돈함’을 발견했다. 하하는 “이때부터 정리를 많이 했네”라며, 주우재는 “저 때는 잘생겼다는 얘기를 용모단정이라고 많이 썼다”라며, 떡잎부터 남달랐던 모태미남 ‘쓰저씨’의 과거에 신기해했다.
본격적으로 후암동 구경을 시작한 멤버들은 김석훈이 알려주는 동네 지식에 감탄을 쏟아냈다. 김석훈은 일제강점기 후암동이 일본인 거주 지역이 된 역사 상식과, 후암동에 남은 일본 적산 가옥 등에 대해 조곤조곤 강의를 펼쳤다.
ADVERTISEMENT
무엇보다 평소 “소비가 사람을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고 말해왔던 김석훈은 ‘쓰저씨’ 다운 특별한 아이디어를 꺼냈다. 김석훈은 “1편 경매장, 2편 남대문시장에서 뭘 자꾸 사기만 했잖아”라면서 “3편은 소비했으니 팔아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하며, ‘소비왕’ 이미지를 벗고 싶은 속내를 내비쳤다. 안 입는 옷을 가져와서 교환하고 기증을 하자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남다른 스케일의 ‘주우재 옷장’에 멤버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주우재의 옷에 눈이 돌아간 유재석은 단골 고객이 됐다. 유재석은 “이거 예쁘네. 지호도 갖다 줄게”라며 아들 옷을 야무지게 챙기는가 하면, 박진주가 가져온 여성용 니트도 탐내며 숨막히는 피팅을 펼쳤다. 김석훈은 몰래 챙겨둔 옷들이 발각되자, “여기 와서 얻어 가네. 이럴 생각이 아니었는데” “바지도 하나 줘 봐”라며 물욕이 샘솟는 모습을 보였다.
ADVERTISEMENT
이런 가운데 “옷 수거하러 왔습니다”라고 외치며 ‘중고 의류 전문가’가 등장했다. 바로 연예계 소문난 중고 의류 수집가 ‘짜스형’ 임우일이었다. 임우일은 “(김석훈) 형님이 저랑 약간 라이프 스타일이 일맥상통하더라”라고 말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버릴 게 하나도 없는 노다지 같은 주우재 옷장에 흥분한 임우일은 “제가 이런 생활은 10년 넘게 했는데, 오늘이 최고 퀄리티다” “올 1년은 주우재 씨 패션으로 보내겠다”라며 두 손 가득히 득템하고 퇴장했다. 주우재는 “기분이 되게 좋다. 필요한 사람한테 가니까”라며 뿌듯해했다.
ADVERTISEMENT
시청자들은 “쓰레기 아저씨 아니고 쓰는 아저씨냐고” “쓰저씨 나오면 믿고 본다” “덕분에 추억도 떠올리며 좋았네요” “석훈이 형 알짜배기 옷만 고르는거 보소” “주우재 대박! 마음 씀씀이가 좋다” “‘놀뭐’까지 나오는 우일이형 폼 미쳤다” 등 웃음과 의미를 모두 주는 기획에 호응을 쏟아냈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 방송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