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눈물의 여왕’ 3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1.1%, 최고 13%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6%, 최고 11.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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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인은 가족 수렵에 나갔다가 갑작스러운 환영으로 인해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죽음을 앞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언제나 곁에 있어주겠다던 남편 백현우의 얼굴이었고 거짓말처럼 백현우가 나타나 홍해인을 구해주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홍해인은 자신이 발목을 다쳤음을 알고 번쩍 안아드는 남편에게 어딘지 모를 설렘을 느꼈다.
여기에 매일 각방을 쓰던 백현우와 홍해인이 같은 방에서 자게 되면서 둘 사이에는 어색한 정적이 맴돌았다.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하며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일상적인 순간에서도 두 사람은 계속해서 서로를 의식하고 있었다. 함께 밤을 보내는 동안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남편의 모습을 본 홍해인은 달아오르는 얼굴을 식히기 위해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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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마음을 안고 윤은성과 비즈니스 미팅을 마친 홍해인은 한껏 취기가 오른 채 백현우의 품에 안겨 “나 이제 안 하던 거 위주로 하고 살 거야”라며 자신에게 찾아온 비극에 대한 불만 섞인 각오를 표했다. 여기에 자신을 배신한 사람을 꼭 죽이겠다는 살벌한 멘트를 날려 백현우를 제 발 저리게 했다.
사실 백현우는 홍해인의 휴대폰에 온 문자에 현재 긴장된 상태였다. 동생 부부가 이혼 생각을 고쳐먹고 백년해로하기를 바란다는 누나 백미선(장윤주 분)의 문자를 아내가 보게 된다면 거대한 후폭풍이 예상되는 상황. 백현우는 홍해인이 휴대폰을 보지 못하도록 시선을 돌렸고 우연치 않게 바짝 붙어선 두 사람의 흔들리는 눈빛이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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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홍해인의 옛 동창 윤은성의 수상한 행보도 이어져 불안감을 높였다. 개를 담보로 산지기 부부를 협박하기도 하고 홍해인을 덮쳤던 멧돼지에 대해 그레이스 고(김주령 분)와 이야기를 나누는 등 의미심장한 행동에 그를 향한 의심도 커져갔다.
뿐만 아니라 홍해인에 대해 남편보다 더 잘 안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백현우의 신경을 한껏 건드렸다. 선을 넘나드는 윤은성의 행보에 백현우의 경계심도 한층 거세진 바, 과연 윤은성의 속셈은 무엇일지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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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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