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인(김지원 분)이 백현우(김수현 분)에 설렜다.
16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홍해인이 남편 백현우에게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합방을 피하고 싶었던 백현우는 어쩔 수 없이 부인이 잠들어 있는 방에 조심스레 들어갔다. 홍해인이 "뭐하다 이제 왔냐"라고 묻자 백현우는 "처남이 뭐 좀 물어봐서 얘기하느라"라고 둘러댔다.
홍해인은 "오밤중에 당신 귀찮게 해?"라며 발끈했다. 백현우는 "여보, 혜인아 제발 그렇게 발끈발끈 화 좀 내지 마. 지금이라도 처남을 조심을 시키고 올까? "라고 만류했다.
홍해인이 "나 옷 좀 벗겨줘. 아까 손가락 다쳤나 봐. 단추 좀 풀어줘"라고 부탁하자 백현우는 "내가? 단추를?"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남편 백현우가 샤워를 하는 동안 홍해인은 멧돼지로부터 자신을 지켜준 백현우의 모습을 다시 회상하며 "미화시키지 마. 그정도는 아니었잖아. 아니 자꾸만 슬로 걸어서 회상하지 말라고 "라고 되뇌었다.
백현우가 상반신을 탈의하고 방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본 홍해인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려 했다. 일부러 시선을 피하며 화장실로 도망가듯 들어간 홍해인은 "어이가 없네. 자기가 무슨 짐승남이야? 못본 새 몸이 무슨 일이 난 거야?"라며 백현우에게 감탄한 모습을 보였다.
화장실에 다시 들어온 백현우에게 홍해인은 "괜찮으니까. 가서 머리나 다시 말려. 설마 거울 보면서 자기가 비에 젖은 티모시 살랴메나 디카프리오 리즈 시절이랑 얼추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일부러 안 말리고 있기라도 한 건가? 그런 거 아니면 빨리 가서 말리라고. 한밤중에 너무 고자극이다"라고 얘기했다. 백현우는 침대에 누워서 "침대가 너무 작다. 킹 치고는 작은 느낌이다"라고 얘기하자 홍해인은 "예전에 우리 싱글 사이즈에서도 같이 잔 적 있었는데. 기억 안 나? 나 용두리 처음 간 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백현우가 "그때는 그 좁은 침대에서 어떻게 같이 잤지?"라고 말하자 홍해인은 "꼭 안고 잤으니까? 많이 좁으면 안고 있을래?"라고 제안하자 백현우는 "나는 괜찮아. 그렇게까지 좁지는 않아. 여유가 있어"라며 거절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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