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연대에 선 김창옥은 우선 결혼이 힘든 여러 가지 이유를 이야기하며 가장 큰 이유로 자기 자신과의 사이를 지적한다. "자기 자신과의 사이가 좋지 않으면 배우자 간의 사이도 안 좋다"라고 운을 뗀 김창옥은 본인과 배우자를 위해서 자기 관리와 자기 돌봄이 필수적임을 전하며 지방 강연 출장 후 겪었던 ‘나’를 돌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공감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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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장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든 유쾌한 이야기도 공개된다. 자영업을 하는 남편이 손님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것을 즐기지만 아내는 그런 남편을 부끄러워한다는 것. 서로 극명하게 다른 성향의 차이로 남편이 주목받는 행동을 싫어한다는 아내의 고민에도 남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현장에서 가창력을 뽐내 박수갈채를 받는다. 김창옥은 이를 보며 "사춘기를 제대로 앓지 않으면 갱년기를 심하게 앓을 수도 있다"라고 진심이 담긴 조언을 전하며 45살까지는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명쾌한 해답을 내린다.
결혼 3년 차 신혼부부인 전 프로야구 선수 이대은과 래퍼 트루디의 속 사정도 공개된다. 바로 2세 계획을 세우고 싶은 트루디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이대은 간 의견이 충돌한다는 것. 내 집 마련이 먼저 된 후, 2세 계획을 하자는 이대은에게 트루디는 "내 집 마련하면 100살"이라며 팽팽한 대립을 보며 시원한 웃음과 함께 현실적인 고민의 배경에 호기심을 불러 모은다. 김창옥은 준비가 안 됐을 때의 두려움에 대해 "내 공 한 번에 끝날 수도, 망칠 수도 있는 투수였기 때문에 그 압박감이 더욱 클 것"이라며 은퇴 후 새로운 삶을 준비해야 하는 이대은을 이해하는 모습과 함께 부부 관계의 회복을 위한 현명한 조언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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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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