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영숙은 영철, 광수와 대환장 2:1 데이트를 시작했다. 영숙의 차로 이동하기로 한 가운데, 영숙은 야간 운전을 하느라 힘든 상황에서도 뒷자리에 앉기를 자청한 광수를 배려해 질문을 건넸다. 하지만 광수는 단답형으로 답하더니 급기야 눈을 감고 쪽잠을 잤다. 데이트 장소인 식당에 도착해서도 광수는 묵묵히 밥만 먹었다. 묵언수행 급 광수의 데이트 태도에 3 MC 데프콘, 송해나, 이이경은 대리 분노했고, 영숙 역시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집에 가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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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의 묵언수행에 지쳐버린 영숙은 데이트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배려해주는 시간이나 방식이 저와 안 맞는 것 같다"라고 광수와의 로맨스에 선을 그어버렸다. 반면 광수는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됐다"라며 제작진 앞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그는 "제가 원래 한심하고 초라했는데 노력을 많이 했다. 제가 지질한 모습을 보여드렸던 모든 분께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솔로나라에서 얻은 큰 깨달음을 눈물로 고백했다. '러브 캠프'에 홀로 남아 고독 정식을 먹은 순자는 '나는 나비', '매직 카펫 라이드'를 부르며 외로움을 삭혔다. 순자는 고독 정식에 대해 "비참하다"라고 털어놓은 뒤 "저도 적극적으로 다른 분을 더 알아보고 싶다. (영철에게) 삐쳤다고 할까"라는 속내를 드러냈다.
영숙에게 직진하다 뒤늦게 현숙으로 노선을 바꾼 영호는 고깃집에서 현숙과 데이트를 했다. 영호는 "'영숙님 골랐다가 안 돼서 나한테?'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갑작스러운 것도 있겠지만, 조금 더 알아가고 싶다"라고 어필했다. 현숙은 "영호님이 다정하게 잘 해주셔서 고맙다"라고 화답했다. 그러자 영호는 "좋은 사람이 되기보단 이성적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고 영호의 누나보다 나이가 많은 현숙이 4살 차이 연상연하를 걱정하자 "그건 제가 중간에서 잘할 일"이라고 모범 답안을 내놨다. 데이트 후 영호는 "사람 간의 감정 교류로 이렇게 좋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그러나 현숙은 "조금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은 있긴 한데 그분이 원하는 만큼의 감정에 도달하지 못할까 봐 고민이 된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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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과 상철은 2연속 한우 파티를 즐겼고, 상철은 "내일 데이트 선택하면 어떻게 할 거냐?", "내가 계속 직진했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정숙은 "제 마음대로 할 거다. 직진은 자기 마음이지 내가 뭐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심지어 정숙은 "영수와 얘기해보고 싶다"라고 대놓고 말했으며 "원래 제 이상형이 말 많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 상철을 뜨끔하게 만들었다. 찜찜한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상철은 정숙과 '러브 캠프'에서 2차 대화 타임을 가졌다. 정숙은 또다시 직진 의사를 묻는 상철의 질문에 "부담스럽다"면서 자리를 떴다. 생각에 잠긴 상철은 "이제 정숙님한테 직진 안 해도 되겠다"라고 판단했고, 정숙은 제작진에게 "이제는 날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난 내가 좋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상철과 맞지 않음을 알렸다.
각자의 파도가 몰아친 데이트를 마친 모태솔로남녀는 '러브 캠프'로 속속 모여들었다. 여기서 현숙은 영호에게 따뜻한 커피를 선물하며 마음을 표현했고, 두 사람은 매점에서 뽑기를 했다가 나란히 야광 팔찌를 커플 아이템으로 얻어 서로의 팔목에 채워줬다. 잠시 후 제작진은 19기를 소집해 "다섯 시간 전으로 돌아가겠다"라며 솔로녀들의 타임머신 선택를 진행했다. 5시간 전, 솔로녀들이 고백한 호감남을 타임머신처럼 자전거를 타고 밝히도록 한 것. 이에 영숙, 정숙, 영자가 모두 영수를 선택했다는 사실이 공개돼 장내를 술렁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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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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