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하도권은 원래 체대 입시를 꿈꿨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포기하고, 고등학교 때 음악 선생님이 노래를 시켜서 파바로티 노래를 따라했다가 성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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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당시 충격적인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었다고. 이에 하도권은 "우리가 생각하는 외적 아름다움은 몸을 불리고 머리를 기르는 거였다. 내가 체중도 100㎏가 넘었을 거다. 목이 두꺼워 단추도 안 잠겨서 하나 풀었다. 그게 멋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이런 비주얼로 인해 일본에서 살인자로 오해 받기도 했다. 하도권은 뮤지컬 배우로 막 데뷔했을 당시 일본의 큰 극단에서 활동했다며 "극단 시절 초반에 집에 있는데 누가 초인종을 누르더라. 일본 경찰이었다. 일본말을 못 알아들을 땐데 살인사건이 있다고, 여기 4층에 덩치 좋은데 외국인이 혼자 사는데 수상하다는 제보를 받았다더라. 내가 극단 배우라고 말해도 안 믿었다. 대본을 가져와 이 작품하는 배우라고 하니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종합] '서울대 졸업' 하도권, 日서 살인자로 오해 받았다 "100kg 넘게 몸 불려" ('라스')](https://img.tenasia.co.kr/photo/202403/BF.36117435.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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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에서 호흡을 맞춘 남궁민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남궁민 배우가 시크하다. 일할 때 집중하는 편이다. 남궁민 배우는 자기 개인 모니터를 계속 보며 바로 확인하더라. 그 장비가 신기해서 봤는데, 이어폰을 쓱 귀에 꽂아주더라. 따뜻한 부분에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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