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 사진=텐아시아DB
가수 김종국이 덤벨 대신 마이크를 손에 쥐었다. 약 2년 2개월 만의 복귀, 가수보다는 예능인, 체육인의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어떤 성적표를 받을까.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김종국은 오는 19일 신곡 '봄이 왔나 봐'를 발매한다. 2022년 1월 발매한 'My Love (마이 러브)'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발표하는 솔로곡이다. 김종국 측은 신곡 '봄이 왔나 봐'를 통해 부드러운 목소리가 음악과 어우러져 최고의 시너지를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2년 2개월 만의 본업 복귀에 많은 누리꾼들은 "오랜만에 가수로 돌아와 반갑다"면서 "그간 예능인 이미지가 강해 아쉬웠는데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김종국은 현재 SBS '런닝맨', Mnet '커플팰리스', KBS Joy '맥미남' 등에 출연하며 음악 보다는 방송 쪽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
/ 사진 = 터보제이케이컴퍼니 제공
/ 사진 = 터보제이케이컴퍼니 제공
본업은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0년에는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의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물론 가수로서도 대상을 수상했다. 김종국은 2005년 지상파 방송 3사에서 모두 가요대상을 석권하는 대기록을 썼다. 이 같은 기록으로 김종국은 가요대상과 연예대상을 단독으로 수상한 유일한 인물이 됐다.

다만 가수로서의 활약 보다는 예능인으로서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기에 Z세대들에게는 김종국이 가수가 아닌 '예능인' 혹은 '체육인'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았다. 실제로 김종국은 현재 유튜브 채널 '짐종국 GYM JONG KOOK'을 운영하면서 연예인들과 함께 운동을 진행하는 콘텐츠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기에 이러한 이미지가 강조될 수 밖에 없었던 터.

최근 SNS 상에서 2005년 발매된 김종국의 '사랑스러워'의 숏폼 챌린지가 화제가 됐다. 당시에도 메가 히트곡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곡이지만 일본의 한 방송국 PD가 숏폼에 영상을 올리며 유명 아이돌까지 참여해 급물살을 타게 된 것.
/ 사진=SBS '런닝맨' 캡처
/ 사진=SBS '런닝맨' 캡처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25일 SBS '런닝맨' 에서 르세라핌이 출연해 원곡자인 김종국의 앞에서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고, 그룹 엔하이픈도 월드투어에서 챌린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도 '사랑스러워' 챌린지는 일본, 중국, 태국 등의 SNS를 중심으로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챌린지가 화제가 된 덕에 "김종국이 예능인이 아니라 가수였냐" "운동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노래가 너무 좋다"는 Z세대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김종국의 본업 복귀 소식에 "너무 기대된다"며 청신호가 켜진 모양새.
/ 사진=텐아시아DB
/ 사진=텐아시아DB
지난해 이효리, 이석훈, 성시경과 같은 방송에서도 활약 중인 가수들이 본업으로의 복귀를 알렸지만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는 짧은 기간 동안 차트인 하거나 차트인을 하지 못하는 등 성적표를 받으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오랜만의 본업 복귀이지만 SNS 상에서 챌린지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 만큼 2년 2개월 만에 본업으로 복귀하는 김종국은 어떤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