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은 극 중 백현우가 홍해인(김지원 분)과 사랑에 빠졌던 과거부터 서로를 투명인간 취급하게 된 현재까지 극을 오가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 몰입을 이끌었다. 단순히 인턴사원인 줄만 알았던 홍해인에게 수줍게 우산을 건네고 재정 상태에 대해 보고하며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장면에선 사랑에 서툰 그의 풋풋함이 그대로 전해지며 미소 짓게 했다. 이어 홍해인이 재벌가 딸이라는 것을 알고 고뇌하다가 결국 집까지 헬기를 동원해 찾아온 그녀를 와락 껴안은 그의 표정은 사랑에 완전히 함락당한 남자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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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우는 3년 후 사랑이라곤 한 톨도 남지 않은 버석한 남편이 돼있었다. 처남 회사에 차출은 기본, 아내 집 조상 제사상을 차리고 집안 고모 면회에 치실을 숨겨서 들어가는 등 처가살이에 지쳐버린 상황. 게다가 그걸 뻔히 알면서도 제 편이 돼주지 않는 아내의 무심함에 지쳐 이혼을 꿈꾸게 된 백현우의 변화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홍해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백현우의 모습이 설렘을 자극했다. 아내를 위한 결혼기념일 꽃을 선물하고 파티 현장에 예고도 없이 깜짝 등장하며 홍해인의 얼었던 마음을 녹이는 것은 물론 보는 이들까지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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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인과 백현우 사이에 제3의 인물인 윤은성(박성훈 분)이 등장한 가운데 백현우에겐 전에 없던 위기감이 도래, 스펙터클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2회만으로도 시청자를 사로잡은 김수현이 앞으로 '눈물의 여왕'에서 열연이 궁금해진다.
김수현의 활약은 16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되는 ‘눈물의 여왕’ 3회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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