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멤버들은 이영현이 교수로 재직 중인 한 대학교에 갔다. 이영현은 자기가 작사, 작곡한 '체념'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부르며 멤버들을 반겼다. 아이비는 "이걸 1열로 직관하다니. 가수가 가수 앞에서 노래 부를 때 제일 긴장된다"며 이영현에게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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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리나는 "이영현이 경연 프로그램을 즐기는 줄 알았다. 항상 우승했으니까 '이 친구는 계속 도전하고 이겨내고 성과를 내는 것을 즐기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영현은 "부담감에 돌아버리겠더라. 무대 앞에만 오르면 다리 사이로 땀이 흐르는 게 느껴졌다. 하필 관객이 앞에 있었는데 그분이 땀 흘리는 걸 봤다. 나랑 눈만 마주쳤으면 괜찮았는데 리액션을 하는 바람에 공연이 중단했다. 그날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밝혔다.
이영현은 '나는 가수다' 이후 2~3년간 활동을 쉬었다고 했다. 그는 "같이 출연했던 가수들이 탄력받아 왕성하게 활동할 때 나는 돈이 없어서 언니한테 휴대전화 요금을 빌렸다. 첫 소절만 부르면 이렇게 손이 떨리는데 어떻게 노래하겠냐. 그때 '나는 끝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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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이지혜 배를 만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임신했다. 아이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내게 올래'라는 곡도 작곡했다. 아기를 만나기 전 세 번을 유산했다"고 이야기했다. 두 번의 유산이 경험이 있는 이지혜는 "이유는 모르지만 요즘 유산 확률이 높다"고 위로했다.
이영현은 "남자가 관리해야 하는데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운다"고 화내며 지적했다. 이지혜는 "우리 남편은 술, 담배도 안 하는데 정자가 그 모양이다. 그래도 우수한 정자를 잘 뽑아서 둘째를 낳았다. 남자들도 힘들 것"이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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