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방송 화면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방송 화면
댄서 아이키가 이른 나이에 결혼했다며 후회했으나 방송 말미 말을 바꿨다.

12일 KBS Joy '연애의 참견' 217회에서는 스페셜 MC로 ‘K-댄스의 아이콘’ 아이키가 출연해 자신의 연애관과 유쾌한 입담을 여과 없이 방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부남인 전 남자친구에게 속아 상간녀로 몰리며 억울하게 소송을 당한 여자친구의 아픈 과거 때문에 갈등을 빚는 고민남의 사연이 그려졌다. 자신이 운영하는 세차장에서 '천년의 이상형'인 여자친구를 만나 연애를 시작한 고민남은 어딘가 수상한 여자친구의 행동에 말 못 할 사정이 있음을 직감하고 여자친구에게 변호사 이름으로 전화가 걸려 온 것을 보고 더욱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얼마 뒤 "3년 전 만났던 전 남친에게 속아 그의 와이프가 상간녀 청구 소송을 했고 현재 송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는 고백을 듣고 "어차피 과거 없는 사람은 없어"라며 변함없는 사랑을 주기로 결심하지만 계속해서 크고 작은 난관에 부딪힌다. 어느 날 전화를 받지 않은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간 고민남은 정신과 약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는다.

이에 울먹이던 여자친구가 "그 와이프 왔다 갔어. 내가 같이 떠나자 그러면 같이 갈 수 있어?"라며 고민남에게 해외 이주를 제안해 고민남을 고민에 빠뜨린다. 고민남의 확고한 믿음에도 온전히 의지하지 못하는 여자친구의 행동에 대해 아이키는 "고민남에게 상처 입힐까 걱정돼 심한 죄책감을 느끼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곽정은은 "고민남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데 정말 힘이 되는 건지 의문"이라며 고민남의 행동을 지적했다.

여자친구의 아픈 과거를 안고 사랑을 지키고 싶은 고민남에게 주우재와 아이키는 "근사한 드라마 대사보다 믿음직한 행동을 보여줄 때", "진심으로 응원하는지 스스로 돌이켜 볼 것"이라며 고민남에게 충고를, 김숙과 곽정은은 "여자친구에게 시간을 줄 것"이라며 회복할 시간을 가지라는 참견을 냈다. 반면 서장훈은 "여자친구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빨리 헤어질 것"이라며 MC 중 유일하게 예상치 못한 반전 이별을 권유하며 최종 참견을 마쳤다.

방송을 마치며 아이키는 "본인이 얼마나 행복한지 알겠죠?"라는 주우재의 멘트에 공감하며 오프닝에서 24살 이른 나이에 결혼한 것에 아쉬움을 내비쳤던 것을 뒤집고 "일찌감치 결혼해서 다행이고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많이 느꼈다"라며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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