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법인 희망을 파는 사람들 대표 채환이 지난 6일 국립소록도병원 복합문화체육관에서 희망을 파는 콘서트 2000회를 개최했다고 12일 전했다.

채환은 가수로 활동하며 1997년 1월, 희망이 필요한 곳이라면 단 한 사람이라도 찾아가는 공연인 희망을 파는 콘서트를 시작했다. 27년째 이어오고 있는 ‘희망을 파는 콘서트’는 자살예방 프로젝트 활동이자 논픽션 모노뮤지컬 ‘마흔즈음에’와 더불어 채환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국내에서 가장 장기간 진행 중인 콘서트로 기록되고 있다. 금번 2000번째 공연은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개방된 국립소록도병원 복합문화체육관에서 소록도 마을 주민, 한센병 환우분들과 함께 감동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6년, 국립소록도병원 100주년을 기념하여 소록도를 방문한 것이 첫 계기가 되어 매년 소록도 주민·환우분들을 위한 희망을 파는 콘서트를 진행했는데 2019년을 마지막으로 아쉽게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출입이 통제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4년 만에 다시 개방되었고, 50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소록도를 방문한 채환은 어느덧 2000회를 맞이한 공연과 함께 9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공연을 마치며 채환은 “단 한 사람을 위해 노래했던 희망을 파는 콘서트가 27년이 지난 오늘 2000번째 공연은 369명의 소록도 마을 모든 분들을 위한 노래가 됐다. 나눔과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과 전국에서 오신 봉사자분들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58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귓전명상 채환TV’를 운영하는 채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음의 숲’ 순회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귓전명상과 공익법인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 함께 진행하는 마음치유 프로그램 ‘마음의 숲’은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고민을 나누는 토크콘서트 형식의 힐링 강연이다. 지금까지 15회에 걸쳐 진행된 국내와 해외 강연 모두 객석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텐아시아 뉴스룸 news@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