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원더풀 월드'
사진제공=MBC '원더풀 월드'
MBC '원더풀 월드'에 출연한 차은우가 거칠고 애잔한 매력으로 글로벌 팬심을 흔들고 있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다. 6년 만에 작품 활동으로 돌아온 김남주(은수현 역)와 연기 변신을 꾀한 차은우(권선율 역)의 만남으로 공개 전부터 주목받았다. 공백기가 무색한 김남주의 연기력으로 화제 몰이에 성공한 '원더풀 월드'는 2화부터 등장한 차은우의 활약과 함께 나날이 인기를 더해간다.

'원더풀 월드'에서 차은우가 분한 '권선율'은 범죄에 휘말려 가족을 잃은 후 밑바닥 삶을 전전하는 인물이다. 대외적으로는 폐차장 일을 하고 있지만 남모르는 곳에서는 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인 김준(박혁권 역)의 하수인으로 움직이며 이중생활을 한다.

전작에서 보인 올바르고 다정한 이미지를 벗고, 반항적인 눈빛과 거친 액션, 와일드한 매력을 뽐내는 차은우의 연기 변신이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차은우가 폐차장 동료들과 기름때 묻은 작업복 차림으로 짜장면을 먹는 장면은 수더분한 매력과 빛나는 비주얼이 시너지를 일으켰다.

3, 4회의 공개된 차은우의 모습 또한 화제였다. 극 중 차은우가 어린 시절 '펜션 방화 사건'에 휘말려 부모를 모두 여읜 안타까운 사연의 소유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개울가에서 잃어버린 엄마의 목걸이를 찾기 위해 정신없이 흙과 수풀 더미를 헤집는 등 여전히 과거에 머문 어린 소년 같은 모습을 보이는 차은우는 아련함을 자아냈다. 나아가 자신의 보호자를 자처하는 김남주에게 서툴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모습은 뭉클했다.

'원더풀 월드' 5회는 오는 15일에 공개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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